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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본 건강칼럼은 건강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개인의 증상과 치료에 관한 사항은 의료진과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감기 뒤 갑자기 심한 어지럼이 생기면 미로염일까요?

감기나 독감 뒤 갑자기 주변이 빙글도는 느낌이 생기고 똑바로 걷기 어렵다면 미로염이나 전정신경염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두 질환 모두 균형을 담당하는 내이 계통에 염증이 생긴 상태로 증상이 비슷하지만, 청력 변화와 이명이 있는지가 중요한 구분 단서입니다.

갑작스러운 어지럼과 균형 저하가 흔합니다

증상은 자고 일어난 뒤 갑자기 시작할 수 있습니다. 가만히 있어도 도는 느낌이 들고, 몸이 한쪽으로 쏠리거나 메스꺼움과 구토가 동반될 수 있습니다. 고개를 움직이거나 밝은 곳에 있으면 더 불편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미로염은 어지럼·균형 저하·메스꺼움과 함께 청력 저하나 이명이 나타날 수 있지만, 전정신경염은 보통 청력 저하와 이명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청력 변화가 뚜렷하면 다른 귀 질환도 감별해야 하므로 증상만으로 스스로 병명을 정하지 마세요.

처음 며칠은 안전이 우선입니다

심하게 어지러울 때는 조용하고 어두운 방에서 눕고 갑자기 일어나지 않습니다. 구토가 있으면 물을 한 번에 많이 마시기보다 조금씩 자주 마시는 편이 좋습니다. 넘어질 수 있으므로 혼자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샤워하는 일을 피하고, 증상이 있는 동안 운전·자전거·기계 조작을 하지 마세요.

  • 바닥의 전선과 미끄러운 물건 치우기
  • 일어날 때 벽이나 난간을 잡고 천천히 움직이기
  • 충분히 자고 술은 피하기
  • 시선을 한 지점에 고정해 걷기
  • 증상 시작 시각과 청력 변화를 기록하기

증상은 흔히 며칠 뒤부터 완화되고 균형은 대개 2~6주에 걸쳐 회복되지만 더 오래 걸릴 수도 있습니다. 계속 누워만 있으면 균형 보상이 늦어질 수 있으므로 급성 증상이 줄면 안전한 범위에서 짧게 걷고 일상 활동을 서서히 늘립니다.

갑작스러운 난청은 같은 날 진료받으세요

한쪽 귀가 갑자기 잘 들리지 않거나 귀가 먹먹해진 상태가 지속되면 돌발성 난청 가능성이 있어 같은 날 이비인후과 평가가 필요합니다. 며칠이 지나도 호전되지 않거나 오히려 심해지는 경우, 치료를 시작한 뒤 일주일이 지나도 변화가 없는 경우에도 진료를 받으세요.

얼굴 한쪽 처짐, 팔·다리 힘 빠짐, 말이 어눌함, 복시, 갑작스러운 심한 두통이나 의식 저하가 동반되면 뇌졸중과 같은 응급질환을 배제해야 하므로 즉시 119에 연락합니다. 새로 생긴 보행 불능이나 반복되는 실신도 응급 평가가 필요합니다.

약은 짧게 쓰고 회복 운동을 고려합니다

진료에서는 귀 상태와 눈 움직임, 균형과 신경학적 징후를 확인합니다. 필요하면 청력검사나 영상검사를 통해 다른 원인을 구분합니다. 항히스타민제나 멀미·구토 억제 약을 짧게 처방할 수 있지만 장기간 사용하면 회복을 늦출 수 있어 의료진이 정한 기간만 복용해야 합니다.

바이러스 감염이 원인인 경우가 많아 항생제가 항상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균형 문제가 오래 남으면 물리치료사나 청각 전문가가 지도하는 전정재활 운동이 어지럼과 불안, 균형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참고 자료

NHS: Labyrinthitis and vestibular neurit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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