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나 사타구니에 불룩한 혹이 생겼다면 탈장일 수 있지만, 림프절·지방종·농양 등 다른 원인도 있습니다. 서 있거나 기침하고 힘줄 때 커지고 누우면 작아지는 혹은 복벽의 약한 부위로 지방이나 장 일부가 밀려 나오는 탈장의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서혜부 탈장은 어떻게 느껴지나요?
서혜부 탈장은 아랫배와 허벅지가 만나는 사타구니에 생깁니다. 남성은 음낭까지 불룩해질 수 있고, 통증이 없더라도 묵직함·당김·화끈거림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오래 서 있거나 무거운 것을 들고, 기침하거나 배에 힘을 줄 때 더 두드러질 수 있습니다.
기침하거나 힘줄 때 커지고 누우면 줄어드는 사타구니 혹은 서혜부 탈장의 특징일 수 있습니다. 다만 겉모양만으로 확정하지 않고, 진찰에서 혹의 위치와 변화를 확인하며 필요하면 영상검사를 시행합니다.
손으로 계속 밀어 넣어도 될까요?
편안히 누웠을 때 자연스럽게 들어가던 혹이 갑자기 들어가지 않으면 장이나 지방이 탈장 구멍에 끼인 감돈 상태일 수 있습니다. 통증이 있는 혹을 억지로 세게 누르거나 반복해서 밀어 넣지 마세요.
복대는 일시적으로 불편감을 줄일 수 있어도 약한 복벽을 치료하지는 못합니다. 탈장의 종류, 통증과 크기, 나이와 동반질환에 따라 관찰할지 수술할지 외과에서 결정합니다.
바로 응급 진료가 필요한 신호
탈장 혹이 갑자기 커지거나 단단해지고 들어가지 않으면서 심한 통증·붉어짐·구토·복부팽만이 동반되면 즉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장이 끼어 혈류가 차단되는 교액 탈장은 장폐색과 조직 손상을 일으킬 수 있어 응급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 이전에는 들어가던 혹이 더 이상 들어가지 않음
- 갑작스럽고 심한 통증 또는 압통
- 혹 주변 피부가 붉어지거나 열이 남
- 복부팽만, 메스꺼움과 구토
- 대변이나 방귀가 나오지 않음
- 발열과 전신 쇠약
진료 전 확인하면 좋은 내용
혹이 처음 생긴 시점, 서 있을 때와 누웠을 때의 차이, 기침·배변·운동과의 관계를 기록하세요. 통증이 심하지 않을 때 찍은 사진은 진료실에서 혹이 보이지 않을 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지속되는 기침, 변비와 힘주기, 무거운 물건을 반복해서 드는 작업은 복압을 높여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운동을 모두 중단할 필요는 없으며, 통증을 유발하는 동작은 피하고 진단 후 안전한 활동 범위를 상담하세요.
사타구니 혹이 모두 탈장은 아닙니다. 림프절은 감염과 함께 아플 수 있고, 고환이나 음낭의 혹은 별도 평가가 필요합니다. 새로 생긴 혹은 통증이 없어도 진찰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