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 차단제는 높은 SPF 숫자만 고르는 것보다 충분한 양을 빠짐없이 바르고 야외활동 중 다시 바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얼굴만 바르고 귀·목·손등을 놓치거나 아주 얇게 펴 바르면 제품 표시에 기대한 만큼 보호받기 어렵습니다.
SPF와 UVA 표시를 함께 보세요
SPF는 주로 피부를 붉게 만드는 자외선B 차단 정도를 나타냅니다. 피부 노화와 색소 변화에 영향을 주는 자외선A 보호 표시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제품에 ‘광범위 차단’ 또는 UVA와 UVB를 모두 막는다는 표시가 있는지 살펴보세요.
높은 SPF 제품도 햇빛 아래에 머무는 시간을 무제한으로 늘려 주지 않습니다. 모자와 긴소매 옷, 그늘을 함께 활용하고 햇빛이 강한 시간의 장시간 노출을 줄이는 것이 기본입니다.
양이 부족하면 보호 효과도 줄어듭니다
자외선 차단제를 너무 얇게 바르면 보호 효과가 낮아집니다. NHS는 성인이 노출된 전신에 바를 때 약 6~8티스푼을 안내합니다. 이는 전신 기준이므로 얼굴에만 이만큼을 바르라는 뜻은 아닙니다.
얼굴과 목, 양쪽 귀와 귀 뒤, 헤어라인, 손등, 발등처럼 빠뜨리기 쉬운 부위까지 골고루 바릅니다. 한 번에 많은 양이 부담스럽다면 얇게 두 번 나눠 펴 바르면 빈 곳을 줄이기 쉽습니다. 메이크업을 한다면 제품이 자리 잡을 시간을 고려해 외출 전에 바르세요.
언제 덧발라야 하나요?
야외에서는 약 2시간마다 자외선 차단제를 다시 바르는 것이 권장됩니다. 물놀이를 했거나 땀을 많이 흘렸고, 수건으로 닦았거나 옷과 마찰해 지워졌다면 2시간이 되기 전이라도 다시 발라야 합니다. ‘워터 레지스턴트’ 제품도 물과 땀 뒤에 영구적으로 남아 있는 것은 아닙니다.
실내에서 창가를 오래 피하고 짧게 이동하는 날과 야외 운동·등산·해변 활동을 하는 날의 노출은 다릅니다. 덧바르는 간격은 제품 설명과 활동량, 물·땀·마찰을 함께 고려하세요.
피부가 예민할 때 고르는 방법
새 제품을 바른 뒤 따갑고 붉어지거나 가려우면 씻어 내고 사용을 중단합니다. 향료나 특정 자외선 차단 성분에 민감할 수 있으므로 작은 부위에 먼저 시험하고, 반응이 반복되면 성분이 다른 제품을 선택하거나 피부과에 상담하세요.
여드름이 잘 생기는 피부는 ‘논코메도제닉’ 표시와 가벼운 제형을 참고할 수 있습니다. 다만 표시만으로 모든 사람에게 트러블이 생기지 않는 것은 아니며, 세정 과정에서 강하게 문지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영유아와 복용약도 확인하세요
생후 6개월 이하 아기는 직사광선을 피하고 옷과 그늘로 보호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그보다 큰 아이도 모자와 옷을 함께 사용하고 노출 부위에 어린이용 제품을 바릅니다.
일부 여드름약과 항생제, 이뇨제 등은 햇빛에 민감한 반응을 높일 수 있습니다. 약을 시작한 뒤 평소보다 쉽게 붉어지거나 물집이 생긴다면 처방약을 임의로 끊지 말고 의료진이나 약사에게 광과민 가능성을 확인하세요.
실천하기 쉬운 사용 순서
- 외출 전에 노출될 피부 전체에 충분히 바릅니다.
- 귀·목·헤어라인·손등처럼 놓치기 쉬운 부위를 확인합니다.
- 야외활동이 길면 휴대용 제품을 챙깁니다.
- 약 2시간마다, 그리고 수영·땀·수건 사용 뒤 다시 바릅니다.
- 모자·옷·그늘을 함께 이용합니다.
자외선 차단은 한 번 많이 바르는 행사성 관리보다 매일 노출 정도에 맞춰 이어가는 습관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