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자가 넘어지면 겉으로 멍이 적어 보여도 머리 손상이나 고관절 골절이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먼저 억지로 일으키지 말고 통증 부위와 의식, 움직임을 확인한 뒤 머리·목·등·엉덩이를 다쳤거나 스스로 일어나지 못하면 즉시 응급 도움을 요청해야 합니다.
넘어진 직후 무엇부터 확인하나요?
주변의 미끄러운 물건이나 장애물을 치우고 편안하게 말을 걸어 의식이 또렷한지 확인합니다. 어디가 아픈지, 머리를 부딪쳤는지, 팔과 다리를 움직일 수 있는지 묻고 출혈이나 변형이 있는지 살펴보세요.
머리·등·목·엉덩이를 다쳤을 가능성이 있거나 스스로 일어나지 못하면 응급 구조를 요청해야 합니다. 특히 넘어지는 장면을 보지 못했거나 본인이 상황을 기억하지 못하면 머리를 부딪쳤을 가능성도 고려합니다.
고관절 골절을 의심하는 신호
넘어진 뒤 엉덩이, 사타구니 또는 허벅지 위쪽이 심하게 아프고 해당 다리에 체중을 싣지 못하면 고관절 골절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쪽 다리가 반대쪽보다 짧아 보이거나 바깥으로 돌아가 있고, 엉덩이 주변이 붓고 멍드는 것도 확인할 신호입니다.
넘어진 뒤 심한 엉덩이 통증이 있거나 걷고 체중을 싣지 못하면 병원에서 즉시 평가받아야 합니다. 통증이 심한 사람을 부축해 걷게 하거나 다리를 맞추려고 하지 말고, 움직임을 최소화한 채 구조대의 안내를 따르세요.
머리를 부딪쳤다면 관찰할 변화
잠깐이라도 의식을 잃었거나 반복해서 토하고, 점점 심해지는 두통, 말이 어눌해짐, 한쪽 팔다리 힘 빠짐, 경련과 심한 졸림이 나타나면 응급 평가가 필요합니다. 혈액을 묽게 하는 항응고제나 항혈소판제를 복용 중인 사람은 작은 충격 뒤에도 출혈 위험을 별도로 평가해야 합니다.
처음에는 괜찮아 보여도 몇 시간 뒤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귀가 후에는 혼자 두지 말고 평소와 다른 행동, 균형 저하, 시야 변화와 두통 악화를 관찰하세요.
다치지 않은 것 같아도 바로 일으키지 마세요
통증이 없고 팔·다리를 자연스럽게 움직일 수 있으며 어지럽지 않을 때만 천천히 자세를 바꿉니다. 옆으로 돌아 누운 뒤 네발 자세가 되어 안정된 가구를 잡고 한쪽 발을 세워 일어나는 방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이 팔만 잡아당겨 들어 올리면 돌보는 사람도 함께 다칠 수 있습니다.
일어날 수 없다면 편안한 자세에서 도움을 부르고 체온이 떨어지지 않게 덮어 주세요. 장시간 바닥에 머물면 탈수와 압박 손상이 생길 수 있으므로 혼자 해결하려 하지 말고 구조를 요청합니다.
다시 넘어지는 일을 줄이려면
한 번 넘어진 뒤에는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지럼증과 시력 저하, 근력과 균형 저하, 낮은 혈압, 신발, 여러 약의 동시 복용, 집 안 조명과 미끄러운 매트를 함께 살펴야 합니다.
낙상 뒤에는 통증이 없어도 보행이 불안해졌거나 최근 여러 번 넘어졌다면 진료를 받으세요. 의료진은 균형과 보행, 약물, 혈압과 시력, 골다공증 위험을 점검하고 필요한 운동과 환경 개선을 안내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