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가짜 근시’라고 부르는 가성근시는 눈이 가까운 곳에 초점을 맞추는 조절 작용이 과도하게 유지돼 멀리 볼 때도 완전히 풀리지 않는 상태입니다. 실제 안구 길이가 길어진 근시와 달리 조절을 충분히 이완하면 근시 도수가 줄거나 사라질 수 있지만, 자가진단으로 구분할 수는 없습니다.
진짜 근시와 무엇이 다른가요?
일반적인 근시는 안구가 앞뒤로 너무 길거나 각막·수정체 모양 때문에 빛이 망막 앞에 초점을 맺어 먼 곳이 흐리게 보이는 굴절 이상입니다. 주로 6~14세에 시작해 성장기 동안 진행할 수 있으며,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로 교정합니다.
가성근시는 조절을 담당하는 모양체근이 충분히 이완되지 않아 눈의 굴절력이 일시적으로 커진 상태입니다. 장시간 가까운 곳을 보거나 스트레스, 머리 외상과 사시 등이 관련될 수 있지만 개인마다 원인이 다르고 뚜렷한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성근시는 조절 기전이 과도하게 자극돼 생기는 일시적인 근시 상태이며, 조절을 풀어 주면 측정되는 근시 도수가 감소합니다. 갑자기 먼 곳이 흐려지거나 시력이 들쭉날쭉하고, 눈 피로·두통·복시가 동반될 수 있습니다.
일반 시력검사만으로 구분할 수 있나요?
가성근시가 의심되면 평소 상태의 굴절검사와 조절을 일시적으로 풀어 주는 안약을 사용한 조절마비 굴절검사를 비교합니다. 두 검사 사이에서 근시 도수 차이가 크게 나타나는 것이 중요한 단서입니다.
조절마비 전 검사보다 조절마비 굴절검사에서 근시 도수가 뚜렷하게 줄어드는 것은 가성근시의 핵심 진단 소견입니다. 검사 결과는 나이와 원래 굴절 상태에 따라 정상적인 차이도 생길 수 있어 안과에서 다른 눈 질환, 안구운동과 사시 여부를 함께 평가해야 합니다.
화면을 오래 보면 모두 가성근시가 되나요?
근거리 작업이 조절 과긴장의 촉발 요인이 될 수 있지만 화면 사용만으로 모든 증상을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실제 근시와 가성근시가 함께 있을 수도 있고, 당뇨병에 따른 굴절 변화, 약물, 백내장이나 외상처럼 다른 원인으로 일시적인 근시 변화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온라인 시력표나 안경점 자동검사 결과만 보고 도수가 센 안경을 맞추면 과교정될 수 있습니다. 갑작스럽게 시력이 변했거나 한쪽 눈만 흐린 경우, 복시·눈 통증·동공 변화나 머리 외상 뒤 증상이 있다면 안과 진료를 서두르는 것이 좋습니다.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달라집니다
검토된 연구들은 조절마비 안약, 근거리용 렌즈, 프리즘과 시기능 훈련 등 여러 방법을 보고했지만 표준화된 치료 합의는 아직 부족합니다. 안약의 종류와 기간을 임의로 정하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검사 결과와 원인에 맞춰 안과 전문의가 결정해야 합니다.
어린이의 일반 근시 예방에서는 야외 활동 시간이 많은 아이가 근시가 생길 가능성이 낮다는 관찰 결과가 있습니다. 다만 야외 활동이 이미 생긴 가성근시를 즉시 치료하거나 진행 중인 근시를 되돌린다고 해석해서는 안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