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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본 건강칼럼은 건강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개인의 증상과 치료에 관한 사항은 의료진과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75세까지 건강하게 늙을 확률 2.2배, 어떤 식단 연구일까요?

채소, 과일, 통곡물, 견과류와 불포화지방을 충분히 먹고 붉은 고기·가공육과 단 음료를 줄이는 식사 패턴은 건강한 노화와 연관됐습니다. 2025년 대규모 장기 관찰연구에서는 대안건강식사지수(AHEI)를 가장 잘 지킨 집단이 75세까지 건강하게 노화할 가능성이 약 2.2배 높았습니다. 그러나 이 수치는 특정 음식을 먹으면 누구나 질병을 피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연구에서 말한 ‘건강한 노화’란?

연구진은 미국 간호사건강연구와 보건전문가추적연구 참가자의 1986년부터 2016년까지 식사 설문을 분석했습니다. 단순히 오래 사는 것만 보지 않고 70세까지 주요 만성질환이 없으며 인지, 신체 기능과 정신건강이 양호한 상태를 건강한 노화로 정의했습니다.

여덟 가지 건강 식사 패턴의 장기 준수 정도와 초가공식품 섭취도 비교했습니다. 지중해식, DASH, 건강한 식물성 식사 등 여러 패턴이 건강한 노화와 연관됐고, 한 가지 유행 식단만 효과가 있었다는 결과는 아니었습니다.

75세를 기준으로 분석했을 때 AHEI 점수가 높은 집단은 낮은 집단보다 건강한 노화 가능성이 2.24배 높았습니다. 이는 연구에서 계산한 오즈비이며 개인의 절대 확률이 2.24배로 보장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AHEI 식단은 무엇을 강조하나요?

AHEI는 한 가지 메뉴가 아니라 전체 식사의 질을 평가하는 점수입니다. 채소와 과일, 통곡물, 견과류와 콩류, 불포화지방을 충분히 먹는지를 보고, 붉은 고기·가공육, 설탕이 든 음료, 트랜스지방과 과도한 나트륨은 적게 먹는 방향을 평가합니다.

한국 식사에 적용할 때도 서양식 메뉴를 그대로 따라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흰쌀만 먹는 빈도를 줄이고 잡곡을 섞거나, 반찬에서 채소와 콩·생선을 늘리고, 햄·소시지와 단 음료를 줄이는 식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2.2배를 인과관계로 읽으면 안 됩니다

이 연구는 장기간의 관찰연구이므로 건강한 식사가 건강한 노화를 직접 만들었다고 확정할 수 없습니다. 식사를 잘 지킨 사람은 운동, 흡연, 의료 이용과 소득 등 다른 생활 조건도 달랐을 수 있고, 연구진이 이를 보정해도 모든 차이를 없앨 수는 없습니다.

참가자가 미국의 간호사와 보건전문가 중심이었다는 점도 일반 인구와 한국인에게 그대로 적용할 때 한계입니다. 식사 내용은 반복 설문으로 측정했기 때문에 기억과 보고 오차도 있을 수 있습니다.

실생활에서는 한 끼보다 장기 패턴을 보세요

건강한 노화를 위해 특정 고칼슘 과일이나 슈퍼푸드를 추가하는 것보다 매일 먹는 식사의 전체 구성을 바꾸는 편이 연구 취지에 맞습니다. 가공육과 단 음료를 줄이고, 채소·통곡물·콩·견과류를 꾸준히 늘리는 작은 변화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당뇨병, 콩팥병, 삼킴 곤란이나 체중 감소가 있는 고령자는 일반적인 건강 식단을 그대로 적용하기보다 의료진이나 영양사와 단백질·칼륨·열량을 조절해야 합니다. 건강한 식사는 노화를 보장하는 공식이 아니라 여러 건강 행동 중 하나입니다.

참고 자료

Optimal dietary patterns for healthy ag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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