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의 뇌에서도 새로운 신경세포가 만들어질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증거가 늘고 있습니다. 2025년 연구는 기억과 학습에 관여하는 해마에서 증식 중인 신경 전구세포를 확인했습니다. 다만 이 결과를 ‘성인 뇌가 손상돼도 저절로 완전히 재생된다’거나 ‘치매 치료법이 나왔다’는 뜻으로 읽어서는 안 됩니다.
연구에서 무엇을 확인했나요?
연구진은 출생 직후부터 성인까지의 사람 해마 조직을 단일핵 RNA 염기서열 분석으로 살폈습니다. 어린 시기에는 신경 전구세포의 여러 발달 단계를 확인했고, 성인 조직에서는 세포 증식 표지와 기계학습 분석을 결합해 증식하는 신경 전구세포를 찾았습니다.
연구진은 성인 사람의 해마에서 증식하는 신경 전구세포를 확인했습니다. 이는 성인기에도 해마에서 신경세포 생성 과정이 이어질 수 있다는 분자·세포 수준의 근거입니다. 해마는 기억 형성과 공간 학습 등에 중요한 뇌 영역입니다.
왜 오랫동안 논쟁이 있었을까요?
성인 사람의 해마에서 신경세포가 새로 만들어지는지는 수십 년간 논쟁이 이어졌습니다. 사망 후 조직의 보존 상태, 사용한 표지 단백질, 세포를 분류하는 방법에 따라 연구 결과가 달랐기 때문입니다.
성인 해마 신경생성의 존재 여부는 연구 방법에 따라 서로 다른 결론이 나와 오랫동안 논쟁의 대상이었습니다. 최근에는 단일세포·단일핵 분석과 공간 전사체 같은 기술이 도입되면서 희귀한 세포 집단을 더 세밀하게 구분하려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뇌세포가 생긴다’는 표현의 한계
이 연구가 성인 뇌 전체에서 많은 신경세포가 계속 만들어진다는 것을 보여준 것은 아닙니다. 확인된 부위는 주로 해마이며, 전구세포가 실제로 얼마나 많은 성숙 신경세포가 되는지, 개인의 기억이나 기분에 어느 정도 영향을 주는지는 별도의 연구가 필요합니다.
또한 사망 후 조직을 분석한 연구이므로 한 사람의 뇌에서 세포 생성 과정을 시간에 따라 직접 관찰한 것은 아닙니다. 세포 표지와 유전자 발현을 통해 과정을 추정한 결과라는 점도 함께 봐야 합니다.
당장 생활이나 치료에 적용할 수 있나요?
현재 결과만으로 특정 음식, 영양제, 운동법이 사람의 해마 신경세포 생성을 늘린다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 동물실험에서 관찰된 변화가 사람에게 같은 크기로 나타나는지도 확인이 필요합니다. ‘뇌세포 재생’을 내세운 제품이나 치료를 고를 근거로 사용하기에는 아직 이릅니다.
이번 연구의 의미는 성인 사람 뇌의 신경생성 가능성을 더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기술적 근거를 제시했다는 데 있습니다. 앞으로는 이 과정이 노화, 우울증, 알츠하이머병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실제 치료 표적으로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지를 밝혀야 합니다.
참고 자료
Identification of proliferating neural progenitors in the adult human hippocampus
Adult Hippocampal Neurogenesis in the Human Brain: Updates, Challenges, and Perspectiv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