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취는 대부분 땀과 피부의 세균, 옷과 생활환경이 함께 만들어 내며 질병을 뜻하지 않습니다. 다만 평소와 다른 냄새가 갑자기 지속되거나 이유 없이 땀이 크게 늘었다면 약물이나 호르몬 변화, 다른 건강 문제를 확인하기 위해 진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땀 자체보다 피부에서 냄새가 만들어집니다
땀은 원래 대부분 물과 염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같은 부위의 분비물이 피부 세균에 의해 분해될 때 특유의 냄새가 생깁니다. 운동, 더운 날씨, 긴장, 사춘기와 폐경기의 호르몬 변화, 체중 증가가 땀과 체취를 늘릴 수 있습니다.
향이 강한 음식, 술, 흡연과 일부 약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냄새만으로 특정 질환을 진단할 수는 없으며, 인터넷에서 말하는 ‘냄새별 질병표’를 자가진단에 사용하지 않습니다.
씻고 완전히 말리는 것이 기본입니다
겨드랑이, 사타구니, 발을 순한 비누로 씻고 물기를 충분히 말립니다. 땀에 젖은 옷과 양말은 갈아입고 통풍되는 옷을 선택합니다. 발은 신발을 번갈아 말리고 발가락 사이까지 건조하게 유지합니다.
데오도란트는 냄새를 가리는 데 도움을 주고, 발한억제제는 땀 분비를 줄이는 제품입니다. 피부가 완전히 마른 상태에서 제품 설명에 따라 사용하고, 따갑거나 발진이 생기면 중단합니다. 무리하게 문지르거나 강한 소독제를 반복해 사용하면 피부염이 생겨 오히려 냄새 관리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변화는 다른 증상과 함께 봅니다
당뇨병, 간질환, 신장질환 같은 상태와 일부 항우울제 등은 체취나 발한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흔한 원인은 아닙니다. 질환 관련 체취는 냄새 하나만 나타나기보다 갈증과 잦은 소변, 체중 변화, 심한 피로, 부종, 황달 같은 다른 증상이 함께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당뇨병이 있는 사람이 과일처럼 단 냄새가 나는 숨과 함께 구토, 복통, 빠른 호흡, 심한 졸림이나 혼란을 보이면 당뇨병성 케톤산증 가능성이 있어 즉시 119 또는 응급실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진료를 고려할 때
씻기와 옷 관리, 발한억제제를 사용해도 냄새가 계속되어 일상생활을 방해하거나, 평소 냄새가 뚜렷하게 달라졌을 때 진료를 받습니다. 밤에도 옷이 젖을 정도의 땀, 원인 모를 체중 감소, 발열, 가슴 두근거림이 동반되거나 갑자기 땀이 훨씬 많아진 경우도 원인을 확인해야 합니다.
진료 전에는 냄새가 시작된 시점, 특정 부위인지 전신인지, 새로 복용한 약과 건강기능식품, 식사 변화, 동반 증상을 기록해 두면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