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불순과 여드름, 얼굴이나 몸의 털 증가가 함께 나타나면 다낭성난소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지만 증상만으로 확정할 수는 없습니다. 갑상선질환, 임신, 체중 변화, 스트레스 등 다른 원인을 확인하고 호르몬 상태와 배란 여부를 함께 평가해야 합니다.
이름과 달리 난소 낭종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은 배란과 남성호르몬, 대사에 영향을 주는 호르몬 질환입니다. 생리 간격이 길거나 생리를 건너뛰고, 임신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여드름, 지성 피부, 얼굴·몸의 털 증가, 두피 모발 감소, 체중 증가, 목이나 겨드랑이의 어두운 피부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증상의 종류와 정도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초음파에서 다낭성 모양의 난소가 보인다고 모두 이 증후군인 것은 아니며, 반대로 초음파 소견이 없어도 다른 기준을 충족하면 진단할 수 있습니다.
혈액검사와 초음파를 선택해 확인합니다
진료에서는 생리 주기와 증상, 임신 계획, 복용약과 가족력을 확인합니다. 호르몬과 혈당·지질 등 대사 위험을 보는 혈액검사를 시행할 수 있고, 필요한 성인에서는 난소 모양과 자궁내막을 확인하기 위해 초음파를 고려합니다.
청소년은 사춘기 초기에 생리불순과 여드름이 흔해 성인과 같은 기준을 단순 적용하지 않습니다. 증상이 언제 시작됐고 얼마나 지속됐는지 살펴 다른 질환을 배제한 뒤 진단해야 합니다.
치료는 가장 불편한 증상과 임신 계획에 맞춥니다
완전히 없애는 한 가지 치료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생리불순, 여드름·다모증, 대사 위험, 난임을 각각 관리할 수 있습니다. 과체중이나 비만이 있다면 무리하지 않는 체중 감량과 규칙적인 신체활동이 배란과 대사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정상 체중인 사람에게 체중 감량을 일률적으로 권하지는 않습니다.
임신을 원하지 않는 경우에는 생리를 규칙적으로 만들고 남성호르몬 관련 증상을 줄이기 위해 호르몬 피임약 등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임신을 원하면 배란 상태와 다른 난임 원인을 함께 평가해 치료를 선택합니다. 약의 선택은 혈전 위험, 흡연, 편두통, 임신 가능성 등 개인 상태에 따라 달라집니다.
오랫동안 생리가 없다면 미루지 마세요
생리 간격이 매우 길거나 오랫동안 생리가 없으면 자궁내막이 계속 자극될 수 있어 관리가 필요합니다. 갑자기 털이 빠르게 늘고 목소리가 굵어지거나, 심한 골반통·과다출혈이 있다면 다른 원인을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은 당뇨병과 심혈관질환 위험요인, 우울·불안과도 연관될 수 있습니다. 진단 뒤에는 생리만이 아니라 혈압, 혈당, 지질, 수면과 정신건강도 함께 살피는 장기 관리가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