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간이 있다고 모두 간암으로 진행하는 것은 아닙니다. 간에 지방만 쌓이고 염증이나 손상이 거의 없는 단계는 대개 심각한 간 합병증으로 진행하지 않지만, 염증과 간세포 손상이 동반된 지방간염은 섬유화와 간경변을 거쳐 간암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지방 축적과 지방간염은 다릅니다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질환은 간에 지방이 과도하게 쌓인 상태입니다. 과거에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이라고 불렀습니다. 단순 지방간에서는 염증과 간 손상이 거의 없지만, 더 심한 형태인 지방간염에서는 염증과 세포 손상이 함께 나타납니다.
간이 반복해서 손상되면 흉터 조직인 섬유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 섬유화가 광범위해져 간 구조와 기능이 영구적으로 손상된 단계가 간경변입니다. 간암 위험은 지방의 양 하나보다 지방간염과 섬유화, 특히 간경변 여부와 더 밀접합니다.
간 수치만 정상이어도 평가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지방간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고 건강검진 초음파에서 우연히 발견되기도 합니다. 혈액검사로 간 손상과 다른 원인을 살펴보고, 초음파·CT·MRI는 지방과 간 형태를 확인하는 데 사용됩니다. 탄성도검사는 간의 단단함을 측정해 섬유화 가능성을 평가합니다.
간 효소가 정상이라는 이유만으로 섬유화가 없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나이, 혈소판, AST·ALT 등을 이용한 위험도 계산과 탄성도검사 등을 조합하고, 결과가 불확실하거나 진행된 질환이 의심될 때 조직검사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위험을 낮추려면 대사질환을 함께 관리합니다
비만, 제2형 당뇨병, 높은 중성지방과 혈압은 지방간 진행 위험과 연결됩니다. 현재 체중과 건강 상태에 맞는 식사 조절과 규칙적인 활동, 체중 감량은 간 지방과 대사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과도한 음주는 간 손상을 더할 수 있어 제한해야 합니다.
건강기능식품이나 한약을 간에 좋다는 이유만으로 시작하지 않습니다. 일부 제품은 간 손상을 일으키거나 복용약과 상호작용할 수 있으므로 복용 중인 모든 제품을 의료진에게 알리는 것이 좋습니다.
간암 검사는 누구에게 필요할까요
간경변이 확인된 사람은 원인과 개인 위험에 따라 정기적인 간암 감시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미국 국립당뇨병·소화기·신장질환연구소는 간경변 환자에게 혈액검사와 초음파 등의 영상검사를 6개월마다 권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단순 지방간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모든 사람이 같은 주기의 간암 검사를 받는 것은 아닙니다.
지방간을 발견했다면 간암을 바로 걱정하기보다 현재 염증과 섬유화가 어느 단계인지 확인하세요. 당뇨병이나 비만이 있고 간 수치가 지속해서 높거나 혈소판 감소, 간 비대 등이 있다면 전문적인 평가를 상담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