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건을 한 번 사용했다고 곧바로 ‘세균 농장’이 된다고 단정할 근거는 부족합니다. 다만 사용한 수건에 물기와 피부의 오염물이 남고 축축한 상태가 이어질 수 있으므로, 깨끗하게 말리고 눈에 띄게 더러워지거나 곰팡내가 나기 전에 교체해야 합니다.
횟수보다 상태와 사용 환경을 봅니다
손을 닦는 수건과 샤워 후 몸을 닦는 수건, 운동시설에서 여러 사람이 쓰는 수건은 조건이 다릅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가정의 재사용 손수건을 실용적인 방법으로 설명하면서, 눈에 띄게 더러워졌거나 축축한 채로 있어 곰팡이가 생기기 전에 바꾸라고 안내합니다.
따라서 모든 가정에 똑같은 ‘몇 회 사용’ 규칙을 적용하기보다 수건이 충분히 마르는지, 누가 함께 쓰는지, 피부 감염이나 설사 질환이 있는 사람이 있는지를 살펴야 합니다. 축축한 수건은 펼쳐서 완전히 말리고, 눈에 보이는 오염이나 불쾌한 냄새가 있으면 바로 세탁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가족끼리도 개인 수건이 필요한 때가 있습니다
평소 건강한 가족의 세탁물은 일반적인 세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피부 감염이 있거나 상처에서 진물이 나는 사람의 수건은 함께 돌려 쓰지 않는 편이 안전합니다. CDC는 메티실린내성 황색포도알균(MRSA) 예방을 위해 수건과 면도기 같은 개인용품을 공유하지 말라고 안내합니다.
운동 후 수건, 얼굴을 닦는 수건과 손수건도 가능하면 용도를 나눠 사용하세요. 한 사람이 사용한 젖은 수건을 여러 사람이 잇달아 쓰는 습관은 피하고, 젖은 수건을 세탁 바구니 안에 뭉쳐 오래 두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세탁과 건조는 이렇게 합니다
제품의 세탁 표시를 먼저 확인하고 세제와 일반 세탁 과정을 사용합니다. 세탁 후에는 내부까지 마르도록 넓게 펴서 건조하세요. 가족 중 감염성 질환자가 있다면 해당 질환에 맞는 보건당국의 세탁 지침과 의료진 안내를 우선해야 합니다.
항균 세제나 삶기만이 답은 아닙니다. CDC는 대부분의 일상 상황에서 비누와 물을 이용한 세정만으로도 많은 세균을 제거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소독은 환자가 있거나 특별한 감염 위험이 있을 때 제품 표시와 공식 안내에 따라 선택합니다.
피부 문제가 반복되면 수건만 탓하지 않습니다
여드름이나 피부염이 반복된다고 해서 수건이 유일한 원인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깨끗한 수건을 개인별로 사용하고 충분히 말리는 습관을 먼저 점검하되, 통증·고름·붉은 부위의 확산이나 열감이 있다면 피부 감염 여부를 진료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