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어지거나 강하게 부딪힌 뒤 뼈가 부러진 것 같다면 억지로 움직이거나 모양을 바로잡으려 해서는 안 됩니다. 골절과 심한 염좌는 겉모습만으로 구분하기 어려울 수 있어, 다친 부위를 가능한 한 그대로 지지하고 의료진의 평가를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골절이 의심되면 다친 부위에 체중을 싣지 말고 불필요한 움직임을 줄이는 것이 우선입니다.
골절을 의심할 수 있는 신호
골절이 있으면 통증, 붓기, 멍, 움직임 제한이 흔히 나타납니다. 다친 순간 '뚝' 하는 소리를 들었거나 팔다리 모양이 평소와 다르고, 체중을 실을 수 없거나 만졌을 때 매우 아플 수 있습니다.
작은 금이나 위치가 어긋나지 않은 골절은 변형이 뚜렷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통증이 생각보다 약해도 골절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으며, 정확한 판단에는 진찰과 엑스레이 같은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현장에서 할 수 있는 조치
먼저 주변이 안전한지 확인하고 다친 사람을 안심시킵니다. 심한 사고로 목이나 척추, 골반 손상이 의심되면 화재나 차량 위험처럼 더 큰 위험이 없는 한 함부로 옮기지 않습니다.
- 다친 팔이나 다리는 발견한 자세에서 옷이나 담요로 받쳐 지지합니다.
- 튀어나온 뼈를 안으로 밀거나 굽어진 부위를 펴지 않습니다.
- 상처에서 피가 나면 깨끗한 천이나 거즈로 주변을 압박하되 노출된 뼈를 직접 누르지 않습니다.
- 반지, 시계처럼 붓기가 심해지면 조일 수 있는 물건은 무리 없이 뺄 수 있을 때만 제거합니다.
- 음식이나 음료는 수술이나 마취 가능성이 있으므로 구조요원의 지시에 따릅니다.
뼈가 피부 밖으로 보이는 개방성 골절은 감염과 출혈 위험이 있어 즉시 응급진료가 필요합니다. 상처를 깨끗한 덮개로 보호하고 직접 뼈를 만지지 않습니다.
바로 응급 도움을 요청할 때
팔다리가 비정상적인 각도로 꺾였거나 뼈가 보이는 경우, 심한 출혈이 있는 경우에는 즉시 응급 도움을 요청합니다. 손가락이나 발가락이 창백하거나 파랗게 변하고 차가워지거나, 감각이 없고 저리는 증상은 혈류나 신경 손상 가능성을 확인해야 하는 신호입니다.
큰 교통사고나 높은 곳에서 떨어진 뒤 목·등·골반 통증이 있거나 의식이 흐리고 호흡이 어렵다면 여러 손상이 함께 있을 수 있습니다. 이때는 환자를 직접 태워 이동하기보다 구조기관의 안내를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병원에서 확인하는 이유
골절은 부위와 어긋난 정도, 피부 손상 여부에 따라 치료가 다릅니다. 부목이나 깁스로 고정할 수 있는 경우도 있고, 뼈의 위치를 맞추거나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치료 전후에는 손상 부위 아래쪽의 맥박, 피부색, 온도, 감각과 움직임을 확인합니다.
귀가 후에도 통증과 붓기가 갑자기 심해지거나 깁스 안이 지나치게 조이는 느낌, 손발이 차갑고 저린 증상이 생기면 다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진통제 복용과 부목 관리, 체중 부하 시점은 골절 위치에 따라 다르므로 받은 안내를 따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