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치료 중 손끝과 발끝이 저리거나 화끈거리고 감각이 둔해질 수 있습니다. 일부 항암제가 말초신경을 손상시켜 생기는 항암화학요법 유발 말초신경병증일 수 있으며, 약제와 누적 용량에 따라 양상이 다릅니다. 증상을 참기보다 일찍 치료팀에 알려야 합니다.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요?
항암치료 관련 말초신경병증은 손과 발에서 시작되는 저림, 무감각, 화끈거림, 찌르는 듯한 통증과 온도 감각 저하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단추를 채우거나 동전을 집기 어렵고, 걸을 때 발바닥 감각이 둔해 균형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운동신경이 영향을 받으면 근력이 떨어지고 발이 끌릴 수 있으며, 자율신경 증상으로 변비나 어지럼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증상은 치료 중 시작되거나 치료가 끝난 뒤에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왜 빨리 알려야 하나요?
신경 손상이 심해지기 전에 항암제 용량이나 일정 조정이 필요한지 의료진이 판단할 수 있습니다. 항암제를 스스로 건너뛰거나 중단하지 말고, 증상의 시작 시점과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구체적으로 기록해 치료팀에 전달하세요.
통증 정도만 말하기보다 물건을 자주 떨어뜨리는지, 단추 채우기와 걷기가 어려운지, 밤에 깨는지 알려야 합니다. 당뇨병, 비타민 결핍, 허리·목 신경질환 등 다른 원인도 말초신경 증상을 만들 수 있어 필요한 검사를 함께 시행할 수 있습니다.
집에서 다치지 않도록 관리하세요
감각이 둔하면 뜨거운 물과 난방기구에 화상을 입기 쉽습니다. 목욕물은 온도계나 감각이 정상인 부위로 확인하고, 요리할 때 장갑을 사용하세요. 맨발을 피하고 매일 발바닥에 상처와 물집이 없는지 살펴봅니다.
통로의 전선과 미끄러운 깔개를 치우고 밤에는 조명을 켭니다. 균형이 불안하면 난간과 보행 보조기구를 사용하고 물리치료사의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음주와 졸림을 유발하는 약은 낙상 위험을 높일 수 있어 복용약을 확인합니다.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통증성 말초신경병증에는 일부 약물이 사용될 수 있지만 모든 저림에 같은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치료팀이 통증, 수면, 다른 약과 기저질환을 고려해 선택합니다. 비타민과 건강기능식품도 항암제와 상호작용하거나 과량에서 신경 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임의로 시작하지 마세요.
갑작스러운 한쪽 마비, 말이 어눌해짐, 얼굴 처짐은 뇌졸중 신호일 수 있어 즉시 119에 연락해야 합니다. 빠르게 진행하는 근력 저하, 걷기 어려움, 대소변 조절 변화, 심한 어지럼도 바로 평가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