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이 든 탄산음료를 제로 음료로 바꾸면 당과 열량 섭취를 줄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로’라는 표시가 물처럼 무제한 마셔도 된다는 뜻은 아니며, 장기적인 체중 감량이나 건강 효과를 보장하지도 않습니다. 무엇을 대신해 마시는지와 전체 식습관이 중요합니다.
제로 음료는 혈당을 올리지 않나요?
열량이 거의 없는 고강도 감미료는 일반적으로 설탕보다 혈당에 미치는 직접 영향이 적습니다. 따라서 설탕이 든 음료를 대신할 때 식후 혈당과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제품에 우유, 과즙, 당알코올이나 다른 탄수화물이 들어 있으면 영향이 달라질 수 있어 영양정보를 확인해야 합니다.
저혈당이 생겼을 때는 제로 음료로 치료할 수 없습니다. 의식이 있고 삼킬 수 있다면 의료진에게 교육받은 양의 빠르게 흡수되는 당을 섭취해야 하며, 심한 저혈당에서는 즉시 응급 대처가 필요합니다.
다이어트 효과는 왜 확실하지 않을까요?
제로 음료로 바꿔 절약한 열량만큼 다른 음식 섭취가 늘면 체중은 줄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단맛에 익숙한 식습관이 유지되면서 물과 무가당 음료를 덜 마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체중 변화는 전체 섭취 열량과 활동, 수면, 약물 등 여러 요소의 영향을 받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비당류 감미료를 장기적인 체중 조절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을 권고하지 않으며, 이 권고는 기존 당뇨병 환자에게 직접 적용한 지침은 아닙니다. 관찰연구에서 나타난 질환 위험은 원래 건강 상태와 섭취 습관 같은 교란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어 권고도 조건부입니다.
당뇨병 환자는 어떻게 선택할까요?
물과 무가당 차를 기본 음료로 하고, 설탕 음료를 자주 마시던 사람이 전환 과정에서 제로 음료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혈당측정기나 연속혈당측정기를 사용한다면 같은 제품을 마신 뒤 본인의 혈당 반응을 확인하세요.
‘무설탕’ 제품에도 당알코올이나 탄수화물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1회 제공량과 총 탄수화물, 카페인, 나트륨을 확인하고 여러 병을 연달아 마시지 않습니다. 카페인에 민감하거나 부정맥, 불면이 있다면 카페인이 없는 제품을 고르세요.
장이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
일부 당알코올은 많이 먹으면 가스와 복통, 설사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이 있다면 증상 기록을 보고 양을 줄이거나 다른 음료로 바꾸세요. 감미료 종류가 다양해 한 제품의 반응을 모든 제로 음료에 동일하게 적용할 수는 없습니다.
제로 음료를 마신 뒤 두드러기, 입술 부종, 호흡곤란이 나타나면 즉시 응급진료를 받습니다. 당뇨병 약이나 인슐린을 음료 선택만으로 임의 조절하지 말고, 반복되는 고혈당·저혈당은 진료팀과 상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