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한 잔이 심장에 좋다는 이야기는 오래전부터 널리 퍼져 있습니다. 일부 관찰연구에서 소량 음주자에게 심혈관질환이 적게 나타났지만 식사, 운동, 소득과 의료 이용 같은 차이를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심장 보호를 목적으로 술을 새로 시작할 이유는 없습니다.
술이 심장에 미치는 영향
음주는 혈압을 높이고 심방세동 같은 부정맥 위험을 늘릴 수 있습니다. 특히 짧은 시간에 많이 마시거나 평소보다 음주량이 늘면 두근거림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심방세동은 불규칙한 맥박을 만들고 뇌졸중과 심부전 위험을 높일 수 있어 반복되는 두근거림을 단순 숙취로 넘기지 않아야 합니다.
장기간 많은 술을 마시면 심장근육이 약해지는 알코올성 심근병증, 고혈압과 뇌졸중 위험도 커질 수 있습니다. 와인이라고 해서 맥주나 증류주와 달리 알코올의 위험이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잠들기 전 마시면 수면에 도움이 될까요?
술을 마시면 처음에는 졸릴 수 있지만 수면 후반부가 깨지고 자주 깰 수 있습니다.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을 악화시키고, 밤중 심박수와 탈수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잠을 자기 위해 매일 술을 찾는 습관은 음주량 증가와 의존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불면이 있다면 일정한 기상 시간, 낮 시간 운동, 취침 전 카페인과 화면 줄이기를 먼저 시도하세요. 잠들기 위해 술이나 수면제를 함께 사용하는 것은 호흡 억제와 낙상 위험을 높일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합니다.
어느 정도가 안전한 양일까요?
건강 위험은 일반적으로 술을 적게 마실수록 낮아지며, 마시지 않는 사람이 심장 건강을 위해 음주를 시작할 필요는 없습니다. 개인의 체격과 성별, 약물, 간·심장질환에 따라 같은 양도 영향이 다릅니다. 임신 중이거나 운전·기계 조작 전, 알코올과 상호작용하는 약을 복용할 때는 마시지 않아야 합니다.
심방세동이나 심부전, 조절되지 않는 고혈압이 있다면 음주 제한을 담당 의료진과 구체적으로 상의하세요. 술을 줄이기 어렵고 손떨림, 식은땀, 불안 같은 금단 증상이 예상되는 사람은 갑자기 혼자 끊기보다 의료기관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이런 증상은 즉시 확인하세요
술을 마신 뒤 가슴 통증, 실신, 심한 숨참, 한쪽 팔다리 마비나 말이 어눌해지는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119에 연락하세요. 두근거림이 반복되거나 맥박이 불규칙하고 어지럼이 동반되면 심전도 등 평가가 필요합니다.
음주량을 줄이려면 집에 술을 두지 않고, 술 없는 날을 정하며, 1회 음주량을 기록해 보세요. 혼자 조절하기 어렵다면 일차의료기관이나 중독 상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