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팥 기능은 상당히 떨어질 때까지 뚜렷한 증상이 없을 수 있습니다. 부종이나 피로, 소변 변화가 생긴 뒤에야 검사하면 이미 병이 진행된 경우도 있어 당뇨병과 고혈압 같은 위험요인이 있는 사람은 증상이 없어도 정기적으로 콩팥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누가 검사를 받아야 하나요?
당뇨병, 고혈압, 심장질환이 있거나 콩팥질환 가족력이 있다면 만성콩팥병 위험을 확인해야 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위험이 커질 수 있으며, 반복적인 급성 콩팥손상이나 콩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약물 사용도 의료진과 상의할 이유가 됩니다.
초기 만성콩팥병은 대개 특별한 증상이 없습니다. 발목과 눈 주변 부종, 거품뇨, 야간뇨, 피로, 식욕 저하가 나타날 수 있지만 이런 증상만으로 진단할 수는 없습니다. 숨이 차고 부종이 빠르게 심해지거나 소변량이 급격히 줄면 즉시 진료를 받으세요.
어떤 검사로 확인하나요?
콩팥 기능은 혈액 크레아티닌을 이용해 계산한 추정 사구체여과율, 즉 eGFR로 평가합니다. 소변 알부민-크레아티닌 비율은 혈액 단백질인 알부민이 소변으로 새는지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두 검사는 서로 다른 정보를 주므로 함께 봐야 조기 손상과 진행 위험을 더 잘 평가할 수 있습니다.
한 번의 이상 결과만으로 만성콩팥병을 확정하지는 않습니다. 탈수와 격한 운동, 발열이나 감염, 일부 약물은 수치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일정 기간 뒤 반복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검사 결과는 나이, 근육량, 기존 질환과 함께 해석해야 합니다.
진행을 늦추려면 무엇이 중요한가요?
혈압과 혈당을 목표 범위로 관리하고 처방약을 규칙적으로 복용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개인 상태에 따라 ACE 억제제나 ARB 같은 혈압약을 사용해 콩팥을 보호할 수 있으며, 당뇨병이 있는 일부 환자에게는 다른 콩팥 보호 약제가 고려될 수 있습니다. 약 선택은 eGFR과 소변 알부민, 칼륨 수치에 따라 달라집니다.
짠 음식을 줄이고 적정 체중을 유지하며 금연과 규칙적인 활동을 실천하세요. 단백질과 수분 섭취를 무조건 극단적으로 줄이거나 늘리면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으므로 진행 단계와 동반질환에 맞춰 의료진이나 영양사와 조절해야 합니다.
진통제와 건강기능식품도 주의해야 하나요?
이부프로펜과 나프록센 같은 비스테로이드소염진통제를 자주 사용하면 특히 콩팥병, 당뇨병, 고혈압이 있는 사람에게 급성 콩팥손상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감기약에도 같은 계열 성분이 들어 있을 수 있으므로 성분표를 확인하고 장기간 복용 전 상담하세요.
천연 성분이라고 모두 콩팥에 안전한 것은 아닙니다. 여러 건강기능식품과 한약, 고용량 비타민을 함께 복용하면 성분과 용량 확인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진료 시 처방약뿐 아니라 복용 중인 모든 제품 목록을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