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을 시작하거나 훈련량을 갑자기 늘린 뒤 어깨 앞쪽이나 바깥쪽이 아픈 경우가 있습니다. 반복해서 팔을 머리 위로 올리는 동작은 어깨 힘줄과 주변 조직에 부담을 줄 수 있지만, 통증이 있다고 모두 회전근개가 찢어진 것은 아닙니다.
수영 후 어깨가 아픈 이유는 무엇인가요?
회전근개는 어깨관절을 안정시키는 네 개의 근육과 힘줄로, 반복적인 머리 위 동작이나 갑작스러운 부하로 자극받을 수 있습니다. 힘줄과 점액낭에 염증이 생기거나 어깨를 들 때 주변 조직이 눌리는 상태가 흔하며, 수영 선수처럼 팔을 반복해서 뻗는 사람에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통증은 팔을 옆이나 앞으로 들 때, 손을 등 뒤로 보낼 때, 아픈 쪽으로 누울 때 심해질 수 있습니다. 목에서 내려오는 신경 문제, 관절 불안정성, 관절염, 골절이나 탈구도 어깨 통증을 만들 수 있으므로 증상만으로 손상 부위를 단정하지는 않습니다.
운동을 완전히 쉬어야 하나요?
통증을 악화시키는 영법과 강도는 잠시 줄이고, 무리한 오버헤드 동작을 피하세요. 초기에는 수건으로 감싼 냉찜질을 짧게 적용하면 통증과 부기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얼음을 피부에 직접 대거나 한 번에 너무 오래 사용하지 마세요.
어깨를 전혀 움직이지 않고 오래 고정하면 뻣뻣해질 수 있습니다. 심한 통증이 아니라면 불편하지 않은 범위에서 가볍게 움직이고, 통증이 가라앉은 뒤 자세와 가동범위, 회전근개와 견갑골 주변 근육을 단계적으로 회복하는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임의로 무거운 웨이트나 강한 스트레칭을 시작하지 마세요.
병원에서는 어떤 검사를 하나요?
진료에서는 통증이 시작된 상황과 위치, 팔을 올리는 범위, 근력과 불안정성, 목과 신경 증상을 확인합니다. 갑작스러운 외상이 없고 근력이 유지된다면 문진과 신체검사로 우선 판단하고 보존적 치료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엑스레이는 뼈와 관절 상태를 보는 데 도움이 되지만 힘줄을 직접 보여주지는 않습니다. 완전 파열이 의심되거나 보존적 치료에도 호전되지 않으면 초음파나 MRI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영상에서 보이는 변화가 통증 원인과 항상 일치하는 것은 아니므로 진찰 결과와 함께 해석해야 합니다.
언제 빠르게 진료받아야 하나요?
넘어지거나 충돌한 뒤 갑자기 심한 통증이 생기고 팔을 들 수 없거나 어깨 모양이 변했다면 골절·탈구·힘줄 파열 가능성이 있어 빠른 평가가 필요합니다. 팔의 감각이 사라지거나 지속적인 저림, 심한 부기, 열감, 발열이 동반될 때도 지체하지 마세요.
통증이 점점 심해지거나 2주 정도 자가관리에도 나아지지 않고, 밤잠이나 일상 동작을 계속 방해하면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수영으로 복귀할 때는 통증 없이 일상 동작이 가능하고 가동범위와 근력이 회복됐는지 확인한 뒤 거리와 강도를 서서히 늘리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