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이 마르면 단순히 물을 덜 마셨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충분히 마셔도 반복되는 구강건조는 다른 원인을 확인해야 합니다. 침은 말하고 삼키는 일을 돕고 치아를 산과 세균으로부터 보호합니다. 따라서 입마름이 오래가면 불편함뿐 아니라 충치와 잇몸질환 위험도 커질 수 있습니다.
흔한 원인은 무엇인가요?
탈수, 복용 중인 약, 밤의 입호흡이 지속되는 입마름의 흔한 원인입니다. 항히스타민제·일부 항우울제·이뇨제 등 여러 약이 침 분비를 줄일 수 있습니다. 코막힘이나 수면 중 입을 벌리고 자는 습관이 있으면 특히 아침에 심할 수 있습니다. 불안, 구강 칸디다증, 항암치료나 머리·목 부위 방사선치료도 관련될 수 있습니다.
입마름과 함께 소변을 자주 보고 갈증이 심하면 혈당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눈도 함께 마르고 관절통·심한 피로가 지속되면 침샘과 눈물샘을 침범하는 쇼그렌증후군 같은 원인도 평가합니다. 한 가지 증상만으로 이 질환들을 진단할 수는 없습니다.
갈증과 입마름은 어떻게 다른가요?
갈증은 몸에 수분이 필요하다는 느낌이고, 입마름은 입안의 침이 부족하거나 건조하게 느껴지는 증상입니다. 입이 화끈거리거나 맛이 달라지고, 말하기·씹기·삼키기가 불편하다면 구강건조 가능성이 큽니다. 반면 진한 소변, 소변량 감소, 어지럼이 함께라면 탈수를 먼저 살펴야 합니다.
물을 계속 마셔도 갈증이 가시지 않고 소변량이 많다면 단순 구강건조와 구분해 진료받으세요. 당뇨병, 빈혈, 약물 등 원인에 따라 필요한 검사가 달라집니다.
생활에서 줄이는 방법
하루 동안 찬물을 조금씩 자주 마시고 침대 옆에도 물을 둡니다. 무설탕 껌이나 무설탕 사탕은 침 분비를 돕습니다. 술과 흡연, 카페인이 많은 음료, 탄산음료와 지나치게 짜거나 매운 음식은 건조감과 치아 자극을 악화할 수 있어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불소치약으로 하루 두 번 양치하고 알코올이 없는 구강세정제를 선택하세요. 입마름이 있으면 충치가 생기기 쉬우므로 정기적인 치과검진도 중요합니다. 약이 원인으로 의심돼도 처방약을 스스로 끊지 말고 처방기관이나 약사에게 대체 가능성을 문의해야 합니다.
언제 진료받아야 하나요?
자가관리와 약국 제품을 몇 주 사용해도 계속되거나 말하기와 식사가 어려우면 진료를 받으세요. 입안이 붉고 아프거나 피가 나고, 하얀 반점이 생기거나 맛의 변화가 지속될 때도 확인이 필요합니다. 눈마름, 잦은 소변, 원인 모를 체중 변화가 함께 있으면 이를 의료진에게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