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피가 붉고 가려우며 기름진 노란색 또는 흰색 비듬이 반복된다면 지루성 피부염일 수 있습니다. 위생이 나빠서 생기는 병은 아니며 피부에 정상적으로 사는 효모와 피지, 개인의 염증 반응이 함께 관여해 좋아졌다가 다시 악화될 수 있습니다.
비듬보다 염증이 뚜렷할 수 있습니다
가벼운 지루성 피부염은 비듬처럼 보이지만 심해지면 두피가 붉고 가렵거나 따갑고 두꺼운 각질이 생깁니다. 눈썹, 콧방울 옆, 귀 뒤와 가슴처럼 피지가 많은 부위에도 붉은 각질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와 추운 날씨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고 향이 강한 헤어제품, 염색약과 거친 세정제가 자극을 더할 수 있습니다. 긁거나 손톱으로 각질을 떼면 상처와 이차 감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항비듬·항진균 샴푸를 올바르게 사용하세요
케토코나졸, 셀레늄 설파이드, 징크피리치온 등 항진균·항비듬 성분 샴푸가 사용될 수 있습니다. 제품마다 사용 횟수와 두피에 두는 시간이 다르므로 설명서를 따르고 눈과 얼굴에 들어가지 않게 하세요. 증상이 좋아지면 재발을 줄이기 위해 사용 간격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샴푸를 너무 자주 바꾸거나 두피를 강하게 문지르지 마세요. 미지근한 물로 씻고 충분히 헹구며, 특정 제품 뒤 따가움·부종·진물이 생기면 사용을 중단합니다.
염증이 심하면 처방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붉음과 가려움이 심한 경우 의료진이 단기간 스테로이드 두피용액이나 다른 항염증제를 처방할 수 있습니다. 스테로이드는 증상을 줄이지만 장기간 임의 사용하면 피부가 얇아지는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강도와 기간을 지켜야 합니다.
얼굴과 눈꺼풀 주변은 피부가 얇으므로 두피용 제품을 그대로 바르지 마세요. 부위에 맞는 항진균제와 항염증제를 의료진과 선택합니다. 지루성 피부염은 재발할 수 있어 ‘근본적으로 한 번에 완치’한다는 제품보다 안전한 유지 관리가 중요합니다.
다른 두피질환과 구분해야 할 때
두피에 은백색의 두꺼운 각질이 생기거나 경계가 뚜렷하면 건선, 염색 뒤 물집과 진물이 생기면 접촉피부염, 동그란 탈모와 부러진 머리카락이 보이면 곰팡이 감염을 확인해야 합니다.
항비듬 샴푸를 4주 정도 사용해도 낫지 않거나 매우 가렵고 붉으며 붓고 아픈 경우, 진물·고름·냄새와 탈모가 동반되면 진료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