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검진 연령보다 젊더라도 혈변, 지속되는 설사·변비, 원인 모를 복통과 체중 감소, 철결핍빈혈이 반복되면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증상이 있는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정기 검진을 기다리는 일이 아니라 원인을 찾는 진단 평가입니다.
검진과 증상 검사는 목적이 다릅니다
검진은 증상이 없는 사람에게서 암이나 암 전 단계의 용종을 찾는 검사입니다. 반면 혈변이나 배변 변화가 있는 사람은 연령과 관계없이 증상의 원인을 찾는 진단 검사가 필요합니다. 치질이나 과민성장증후군이 흔한 원인이지만 증상만으로 대장암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미국 CDC는 평균 위험 성인에게 45~75세 대장암 검진을 권고하는 미국 지침을 소개합니다. 국내 국가검진의 연령과 방법은 다를 수 있으므로 한국의 검진 대상과 주기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안내와 개인 위험을 기준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젊은 성인이 놓치기 쉬운 신호
젊은 성인의 대장암은 전체적으로는 드물지만 발생 증가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다음 변화가 일시적이지 않고 계속되거나 함께 나타나면 진료를 미루지 마세요.
- 변에 피가 섞이거나 검붉은 변이 반복됨
- 설사·변비 또는 가늘어진 변이 평소와 다르게 지속됨
- 배변 후에도 남은 느낌과 반복되는 복통
- 설명되지 않는 체중 감소와 피로
- 혈액검사에서 철결핍빈혈이 확인됨
철분제를 먹고 수치만 올리기보다 출혈 원인을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남성이나 폐경 후 여성에게 새 철결핍빈혈이 생기면 위장관 출혈 평가가 중요합니다.
가족력은 검사 시작 시점을 바꿀 수 있습니다
부모·형제자매·자녀에게 대장암이나 진행성 용종이 있었거나 가족성선종성용종증, 린치증후군 같은 유전질환이 있다면 평균 위험군보다 일찍 검사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궤양성대장염이나 크론병이 오래된 사람도 별도 감시 계획이 필요합니다.
진료 때 가족이 진단받은 나이와 병명, 본인의 과거 용종 조직검사 결과를 알려 주세요. 막연히 가족력이 있다고 말하는 것보다 검사 시점을 정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검사 방법은 위험과 상황에 따라 고릅니다
대변잠혈검사는 집에서 할 수 있지만 양성이라면 대장내시경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대장내시경은 대장 전체를 보고 용종을 제거할 수 있지만 장정결과 진정, 출혈·천공 위험을 고려합니다. 증상이 있거나 위험이 높은 사람은 단순 대변검사만으로 끝내지 않을 수 있습니다.
많은 양의 혈변, 검은 변, 어지럼·실신, 심한 복통과 복부팽만이 동반되면 즉시 응급 평가를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