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발은 한 가지 병명이라기보다 당뇨병으로 인한 신경 손상, 혈액순환 저하, 상처와 감염이 서로 얽혀 생기는 발 문제를 가리킵니다. 통증이 없더라도 상처가 진행될 수 있어 발을 매일 직접 확인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감각이 둔해지는 신경 손상
당뇨병성 신경 손상이 생기면 발의 통증·열·차가움을 잘 느끼지 못해 작은 상처를 놓칠 수 있습니다. CDC는 신경 손상이 발 궤양 위험을 높이며, 발이 괜찮게 느껴져도 매일 확인하라고 안내합니다.
저림, 화끈거림, 찌르는 듯한 통증이 나타날 수 있지만 증상이 전혀 없는 사람도 있습니다. 신발 안의 작은 돌, 물집, 뜨거운 바닥이나 찜질팩으로 인한 화상을 알아차리지 못하면 상처가 커질 수 있습니다.
혈액순환 저하가 동반될 때
다리와 발로 가는 혈류가 줄면 상처에 필요한 산소와 영양 공급이 부족해져 회복이 느려집니다. 걸을 때 종아리가 아프다가 쉬면 나아지는 증상, 발이 차갑게 느껴짐, 피부색 변화, 발등 맥박 약화 등이 있으면 말초동맥질환 평가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신경 손상과 혈액순환 문제는 따로 또는 함께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아프지 않다는 이유로 혈류가 괜찮다고 판단하거나, 발이 차갑다는 이유만으로 당뇨발을 확정해서는 안 됩니다.
매일 무엇을 확인해야 할까요
양말을 벗고 발바닥과 발가락 사이까지 살펴봅니다. 잘 보이지 않으면 거울을 사용하거나 가족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 물집, 베인 곳, 붉은 반점과 부종
- 진물이나 피가 묻은 굳은살
- 피부색 변화와 유난히 뜨거운 부위
- 발톱이 살을 파고드는지 여부
- 신발 안쪽의 돌이나 거친 부분
발은 미지근한 물로 씻고 물기를 충분히 닦습니다. 맨발로 걷지 말고 발에 잘 맞는 신발과 깨끗한 양말을 착용합니다. 감각이 둔하다면 뜨거운 찜질팩이나 전기장판을 발에 직접 대지 않습니다. 굳은살을 칼로 자르거나 약품으로 제거하는 행동도 피해야 합니다.
바로 진료받아야 하는 변화
상처나 물집이 며칠 안에 좋아지기 시작하지 않거나, 발이 붉고 뜨겁고 아프며 붓는다면 의료진에게 연락해야 합니다. 검게 변하거나 악취가 나는 상처, 고름, 발열과 오한이 있으면 감염이나 조직 손상 가능성이 있어 지체하지 말고 진료받으십시오.
평소 진료에서도 발의 감각, 피부, 발 모양과 혈액순환을 정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혈당 관리와 금연은 신경과 혈관 손상을 줄이는 데 중요하지만, 이미 생긴 상처는 자가 소독만으로 버티지 말고 전문적인 평가를 받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