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데우면 위험한 음식 목록을 외우는 것보다 조리 후 얼마나 빨리 식혀 보관했는지, 냉장 온도가 유지됐는지, 음식 전체가 충분히 가열됐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상온에 오래 둔 음식은 다시 끓여도 안전해진다고 장담할 수 없으므로 보관 과정이 의심되면 버리는 편이 안전합니다. 냄새와 맛만으로 병원성 세균이나 독소를 판단할 수 없습니다.
조리한 음식은 언제 냉장하나요?
고기, 생선, 유제품, 잘라 둔 과일과 채소, 조리한 밥·국·반찬 같은 부패하기 쉬운 음식은 조리나 식사를 마친 뒤 2시간 안에 냉장 또는 냉동합니다. 더운 야외나 차 안처럼 32도 이상인 환경에서는 1시간 안에 보관해야 합니다.
CDC는 큰 양의 뜨거운 음식을 얕고 깨끗한 용기에 나눠 냉장하면 더 빨리 식힐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냄비째 실온에서 몇 시간 식히지 말고 작은 용기에 나눕니다. 냉장고는 4도 이하를 유지하고 너무 빽빽하게 채우지 않아 찬 공기가 순환하게 합니다.
전자레인지로 어떻게 데우나요?
전자레인지는 음식의 위치에 따라 가열이 고르지 않아 뜨거운 부분과 차가운 부분이 함께 생길 수 있습니다. 국과 찌개는 중간에 저어 주고, 덩어리 음식은 뒤집거나 위치를 바꿉니다. 뚜껑을 느슨하게 덮어 수증기가 돌게 하고 가열 뒤 표시된 뜸 들이는 시간을 지킵니다.
FDA와 CDC는 남은 음식과 캐서롤을 다시 데울 때 중심부가 74도에 도달하도록 권고합니다. 식품용 온도계로 가장 두꺼운 부분과 여러 지점을 확인합니다. 소스, 국과 그레이비는 다시 끓을 때까지 가열합니다.
밥과 면은 특별히 무엇을 조심하나요?
조리한 밥과 면도 상온에서 오래 두면 세균이 증식할 수 있습니다. 조리 후 빨리 식혀 냉장하고 먹을 만큼만 덜어 재가열합니다. 여러 번 데웠다 식히는 과정을 반복하면 온도 위험구간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납니다.
배달 음식도 같은 원칙을 적용합니다. 도착 후 바로 먹지 않는다면 얕은 용기에 옮겨 냉장하고, 배송 중 미지근한 상태로 오래 있었거나 포장이 새고 냄새가 이상하면 섭취하지 않습니다.
냉동 음식은 어떻게 해동하나요?
냉동식품은 냉장실, 찬물 또는 전자레인지로 해동합니다. 조리대 위에 두고 실온 해동하지 않습니다. 찬물이나 전자레인지로 해동했다면 바로 조리하며, 해동된 음식의 일부가 이미 따뜻해졌는지 확인합니다.
포장 제품은 제조사의 조리 지시를 우선합니다. 용기째 전자레인지에 넣을 때는 전자레인지 사용 가능 표시를 확인하고 금속이나 부적합한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언제 버려야 하나요?
상온 방치 시간이 기준을 넘었거나 시간을 알 수 없는 음식, 냉장고가 장시간 정전됐을 때 안전 온도를 벗어난 음식은 버립니다. 곰팡이가 보인 부드러운 음식은 보이는 부분만 떼어 먹지 않습니다. 한입 맛을 봐서 안전성을 확인하지 마세요.
음식을 먹은 뒤 심한 구토·설사, 혈변, 고열, 탈수, 의식저하가 나타나면 진료받으세요. 영유아, 임신부, 고령자와 면역저하자는 식중독 합병증 위험이 높아 더 일찍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