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기능이 나쁘다고 모두 같은 저단백·저염 식단을 적용하면 안 됩니다. 콩팥병 단계, 소변 단백, 혈압, 혈중 칼륨·인 수치, 영양 상태와 투석 여부에 따라 필요한 양이 달라집니다. 소금은 가공식품부터 줄이되 단백질은 임의로 크게 제한하지 말고, 검사 결과와 영양 상태를 바탕으로 의료진·신장 전문 영양사와 정해야 합니다.
왜 단백질을 무조건 줄이면 안 되나요?
단백질은 근육과 장기, 면역 기능을 유지하는 데 필요합니다. 몸이 단백질을 사용하면 노폐물이 생기고 콩팥이 이를 걸러내므로 일부 만성콩팥병 환자는 적정량으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너무 적게 먹으면 근육 감소와 영양실조 위험이 생깁니다.
NIDDK는 만성콩팥병 환자가 영양을 유지하면서 콩팥 부담을 줄이도록 단백질의 양과 공급원을 조절해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투석 중에는 치료 과정에서 단백질이 손실될 수 있어 투석 전보다 더 많은 단백질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인터넷의 일률적인 저단백 식단을 그대로 따라서는 안 됩니다.
소금은 어디서 많이 들어오나요?
나트륨은 소금통보다 국·찌개, 김치, 젓갈, 가공육, 라면, 냉동식품, 배달 음식과 소스에서 많이 들어올 수 있습니다. 나트륨이 많으면 체액이 쌓여 혈압과 부종이 악화되고 심장과 콩팥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제품의 영양정보에서 1회 제공량과 총 제공량, 나트륨을 함께 확인합니다. 국물은 남기고 소스는 따로 받아 적게 사용하며, 생재료를 향신료·식초·레몬 등으로 조리하면 소금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캔 식품은 물에 헹구면 일부 나트륨을 줄일 수 있습니다.
저염 소금은 안전한가요?
소금 대체품에는 염화칼륨이 들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신장기능이 떨어지면 칼륨을 충분히 배출하지 못해 혈중 칼륨이 위험하게 높아질 수 있으므로 '저염'이라는 이유만으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제품 원재료에서 potassium chloride 또는 염화칼륨을 확인하세요.
모든 만성콩팥병 환자가 과일과 채소를 제한해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칼륨 수치가 정상이라면 불필요한 제한이 식사 다양성과 영양을 해칠 수 있습니다. 혈액검사와 복용약, 투석 여부에 따라 적절한 양을 정합니다.
인은 무엇을 확인하나요?
인은 육류, 유제품, 콩류 등에 자연적으로 있지만 가공식품의 인산염 첨가물로도 들어갑니다. 원재료명에서 '인산', 'phosphate', 'PHOS'가 들어간 첨가물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혈중 인이 높을 때는 가공식품을 줄이고 필요한 경우 인결합제를 처방받습니다.
인결합제는 식사와의 복용 시점이 중요할 수 있으므로 임의로 건너뛰거나 양을 바꾸지 않습니다. 칼륨·인·수분 제한은 검사 결과 없이 미리 시작하지 말고 부종, 소변량, 심장 상태를 함께 평가합니다.
식사 기록에 무엇을 남기나요?
하루 동안 먹은 음식과 양, 외식·배달 여부, 국물과 소스 섭취, 체중·혈압·부종을 기록하면 상담에 도움이 됩니다. 신장기능 수치와 소변 단백, 칼륨·인·알부민 등의 검사 결과도 함께 확인합니다.
얼굴이나 다리 부종이 갑자기 심해지거나 숨이 차고, 소변량이 급격히 줄거나 심한 근력저하·두근거림이 나타나면 빠르게 진료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