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은 호흡기 증상만 일으키는 병으로 끝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감염으로 생긴 염증과 교감신경 자극, 탈수와 혈액 응고 변화가 심장에 부담을 주어 짧은 기간 심근경색을 촉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독감이 확인된 뒤 첫 일주일에는 가슴 통증과 호흡곤란을 단순 몸살로 넘기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연구에서는 첫 7일의 위험을 비교했습니다
2024년 발표된 네덜란드 자기대조 사례군 연구는 검사로 확인된 독감 전후에 발생한 심근경색을 비교했습니다. 독감 후 1~7일 동안 심근경색의 상대 발생률은 대조 기간보다 6.16배 높게 관찰됐습니다.
이 수치는 독감 환자 100명 중 6명이 심근경색에 걸린다는 뜻이 아닙니다. 연구에 포함된 사람 중 감염 전후 심근경색을 경험한 사례의 서로 다른 기간을 비교한 상대값입니다. 절대위험은 나이, 흡연, 혈압, 당뇨병과 기존 심혈관질환에 따라 크게 다릅니다.
관찰연구는 촉발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자기대조 설계는 같은 사람을 비교해 유전이나 만성질환 차이를 줄일 수 있지만 모든 영향을 제거하지는 못합니다. 독감이 심했던 사람은 검사를 더 자주 받고 병원을 방문해 심장질환도 발견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감염이 심근경색의 유일한 원인이라는 뜻도 아닙니다.
그럼에도 여러 연구에서 호흡기 감염 직후 심혈관 사건 증가가 반복 관찰됐다는 점은 감염 중 경고 증상을 주의해야 할 이유가 됩니다.
몸살과 심근경색 신호를 구분합니다
독감은 발열, 근육통, 피로와 숨찬 느낌을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음 증상이 새로 생기면 즉시 응급 평가를 받아야 합니다.
- 가슴 중앙이 조이거나 짓누르는 통증
- 통증이 팔, 어깨, 등, 턱으로 퍼짐
- 식은땀, 심한 메스꺼움 또는 갑작스러운 어지럼
- 휴식해도 가라앉지 않는 호흡곤란
- 기존 협심증과 다른 양상의 통증
고령자, 여성과 당뇨병 환자는 전형적인 흉통보다 숨참, 극심한 피로와 소화불량 같은 증상이 두드러질 수 있습니다. 스스로 운전하기보다 응급 도움을 요청하세요.
감염 중에는 심장 부담을 줄입니다
물을 조금씩 자주 마시고 충분히 쉬며 처방받은 심혈관 약을 임의로 중단하지 않습니다. 코막힘약 중 일부는 혈압과 맥박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고혈압·심장질환이 있다면 약사나 의료진에게 성분을 확인하세요.
독감 예방접종은 감염과 중증화 위험을 줄이기 위한 기본 예방수단입니다. 예방접종이 심근경색을 완전히 막는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심혈관질환이 있거나 고위험군이라면 매년 접종 시기와 금기사항을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