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거의 마시지 않아도 간에 지방이 쌓일 수 있습니다. 복부비만, 인슐린저항성, 2형 당뇨병과 이상지질혈증이 있으면 간으로 지방이 많이 들어오고 만들어져 지방간 위험이 커집니다. 비음주성 지방간은 간만의 문제가 아니라 혈당·지질·체중을 함께 관리해야 하는 대사질환과 밀접합니다.
증상이 없어도 검진에서 발견됩니다
지방간은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건강검진에서 간수치가 높거나 초음파에서 지방간이 보여 처음 알게 되기도 합니다. 피로감이나 오른쪽 윗배의 불편함이 있을 수 있지만 이런 증상만으로 진단할 수는 없습니다.
미국 국립당뇨병·소화기·신장질환연구소(NIDDK)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이 단순 지방 축적부터 염증과 간 손상이 동반된 상태까지 포함한다고 설명합니다. 일부는 섬유화와 간경변으로 진행할 수 있어 위험도를 구분해야 합니다.
간수치만 정상이라고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혈액검사로 간 효소와 혈당, 콜레스테롤·중성지방을 확인하고 초음파 등 영상검사로 지방 축적을 봅니다. 나이, 혈소판과 간수치를 이용한 점수나 탄성도 검사를 통해 섬유화 위험을 평가하기도 합니다.
간수치가 정상이어도 지방간이나 섬유화가 있을 수 있고, 수치가 높다고 모두 지방간 때문인 것도 아닙니다. B형·C형간염, 약물, 자가면역질환과 음주량 등 다른 원인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체중은 천천히 줄이고 활동을 늘립니다
과체중이라면 급격한 단식보다 유지 가능한 체중 감량이 도움이 됩니다. 단 음료와 과도한 과당, 정제 탄수화물, 튀김과 포화지방이 많은 음식을 줄이고 채소, 통곡물, 콩, 생선과 적정량의 불포화지방을 포함한 식사를 구성하세요.
걷기와 자전거 같은 유산소 운동에 근력운동을 더하면 체중이 크게 줄지 않아도 대사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강한 운동을 하기보다 주당 활동량을 서서히 늘리고 오래 앉아 있는 시간을 자주 끊습니다.
‘간 해독’ 주스나 고용량 보충제가 지방간을 치료한다고 믿고 복용하지 마세요. 일부 한약재와 건강기능식품은 오히려 간 손상을 일으킬 수 있어 복용 중인 제품을 진료 때 알려야 합니다.
술과 약물도 함께 점검합니다
비음주성이라는 이름이 술을 마음껏 마셔도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이미 간 손상이나 섬유화가 있다면 적은 양도 문제가 될 수 있어 개인 기준을 의료진과 상의해야 합니다. 처방약은 간수치가 높다는 이유만으로 임의 중단하지 않습니다.
황달, 배가 갑자기 붓는 복수, 검은 변이나 피를 토하는 증상, 의식이 흐려지는 변화가 있다면 진행된 간질환의 신호일 수 있어 즉시 진료가 필요합니다. 지방간을 발견했다면 체중과 허리둘레뿐 아니라 혈압, 혈당과 지질 수치를 함께 추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