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약은 모두 혈당을 낮추지만 작용하는 자리가 같지는 않습니다. 간이 포도당을 만드는 양을 줄이는 약, 몸이 인슐린을 더 잘 쓰게 돕는 약, 식후 혈당 상승과 식욕에 영향을 주는 약이 있습니다. 약 이름보다 중요한 것은 내 약이 어떤 방식으로 작용하고 저혈당 같은 부작용 가능성이 있는지 아는 것입니다.
메트포르민은 간과 인슐린 이용에 작용합니다
미국 국립당뇨병·소화기·신장질환연구소(NIDDK)는 2형 당뇨병 환자의 많은 경우 메트포르민으로 약물치료를 시작한다고 설명합니다. 메트포르민은 간에서 만들어지는 포도당의 양을 줄이고 몸이 인슐린을 더 잘 사용하도록 돕습니다.
메트포르민을 복용한다고 해서 식사와 운동 관리가 필요 없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속 불편함이나 설사 같은 증상이 지속되면 복용량을 임의로 줄이거나 끊지 말고 처방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신장 기능과 다른 복용약에 따라 확인할 항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인슐린은 작용 시작과 지속 시간이 다릅니다
인슐린은 한 종류가 아닙니다. 빠르게 작용하는 인슐린과 오래 지속되는 인슐린은 시작 시간과 유지 시간이 달라 식사 때 혈당을 낮추거나 하루의 기본 혈당을 조절하는 데 서로 다른 방식으로 사용됩니다.
주사 횟수나 시간을 스스로 바꾸면 저혈당이나 고혈당 위험이 커질 수 있습니다. 식사를 거르거나 평소보다 운동량이 달라지는 날에는 처방받을 때 안내받은 대처법을 따르세요. 떨림, 식은땀, 심한 허기, 어지럼처럼 저혈당이 의심되는 증상이 생겼다면 혈당을 확인하고 개인별 저혈당 대응 지침을 적용해야 합니다.
GLP-1 계열은 식후 혈당과 식욕에 영향을 줍니다
GLP-1 수용체 작용제는 식후 혈당이 지나치게 오르는 것을 줄이는 데 쓰이는 주사제가 포함된 계열입니다. NIDDK는 이 계열이 허기를 덜 느끼게 하고 일부 체중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다만 인슐린을 대신하는 약은 아닙니다.
위고비나 마운자로처럼 체중 관리에 쓰이는 제품과 당뇨병 치료제는 성분, 허가 목적과 용량이 다를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처방을 기준으로 내 약을 바꾸거나 같은 성분을 중복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약 선택은 혈당 수치 하나로 정하지 않습니다
당뇨약은 당뇨병 유형, 현재 혈당 조절 정도, 함께 앓는 질환, 비용과 생활 방식 등을 함께 고려해 정합니다. 시간이 지나 한 가지 약만으로 목표 혈당을 유지하기 어려우면 두 가지 이상을 함께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이는 곧바로 병이 실패했다는 뜻이 아니라 변화한 상태에 맞춰 치료를 조정하는 과정입니다.
새 약을 받았다면 복용 시간, 식사와의 관계, 놓쳤을 때 대처, 저혈당 가능성, 아픈 날의 복용법을 확인하세요. 임신 계획, 신장·간 질환, 심부전, 반복되는 저혈당이 있거나 건강기능식품까지 복용한다면 반드시 의료진에게 알리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