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술이 자꾸 트면 각질을 벗기거나 혀로 핥기보다 자극을 끊고 단순한 보습막을 자주 바르는 것이 먼저입니다. 입술은 바람·추위·햇빛과 탈수에 쉽게 영향을 받고, 향료나 색소가 든 제품에 민감할 수도 있습니다. 각질을 뜯고 침을 바르는 행동은 잠깐 부드럽게 느껴져도 상처와 건조를 반복시키기 쉽습니다.
입술을 핥으면 왜 더 건조해질까요
침으로 젖은 입술은 잠시 촉촉하지만 수분이 증발하면서 다시 당기고, 반복해서 핥으면 피부 장벽이 자극받습니다. 영국 NHS도 건조하거나 갈라진 입술을 계속 핥으면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입술 각질을 손이나 치아로 뜯으면 미세한 상처가 생기고 회복이 늦어집니다.
입술이 거칠다고 설탕 스크럽이나 칫솔로 문지르는 것도 피하는 편이 좋습니다. 이미 갈라진 피부를 더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각질은 억지로 제거하지 말고 보습제를 발라 자연스럽게 떨어지도록 둡니다.
어떤 립밤을 고르면 좋을까요
NHS는 바셀린 성분이나 밀랍을 포함한 립밤을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향·색소·화한 느낌을 내는 성분이 있는 제품을 쓴 뒤 따갑고 붉어지거나 더 갈라지면 사용을 중단하고 성분이 단순한 제품으로 바꿉니다. 한 제품이 맞지 않으면 계속 덧바르기보다 다른 제형을 시험해볼 수 있습니다.
낮에는 입술도 햇빛에 노출되므로 야외 활동 시 SPF 15 이상의 립밤을 약 2시간마다 덧바르는 방법이 권장됩니다. 추운 날에는 스카프로 입 주변을 가리고, 물을 충분히 마셔 탈수를 피합니다. 립밤을 바르기 전에 손을 씻고 다른 사람과 함께 쓰지 않습니다.
입꼬리만 갈라지면 원인이 다를 수 있습니다
양쪽 입꼬리가 반복해 찢어지고 하얗게 불거나 딱지가 생기면 단순 건조가 아니라 구각염일 수 있습니다. 침이 고이는 습관, 틀니, 접촉 자극, 칸디다 같은 곰팡이나 세균 감염이 관련될 수 있습니다. 항생제나 항진균제 연고를 임의로 섞어 바르지 말고 진료로 원인을 확인합니다.
작고 맑은 물집이 생기기 전 따끔거리거나 화끈거렸다면 구순포진 가능성도 있습니다. 물집을 터뜨리거나 립밤을 공유하지 말고 손을 자주 씻습니다. 반복되는 입술염은 치약·화장품 알레르기, 습진, 구강건조, 철분·비타민 결핍이나 복용 약과 관련될 수 있어 경과를 함께 봐야 합니다.
언제 진료를 받아야 하나요
입술이 뜨겁고 심하게 아프며 붓는다면 감염 신호일 수 있어 진료를 권합니다. 보습과 자극 회피를 해도 2~3주 이상 낫지 않거나, 출혈·궤양·단단한 병변이 반복되고 한쪽에만 지속되면 피부과나 구강 진료를 받으세요. 입술이나 혀가 갑자기 붓고 숨쉬기 어렵다면 알레르기 응급상황일 수 있으므로 119에 연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