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은 채소와 양념으로 균형 잡힌 식사에 넣을 수 있지만, 매일 먹는다고 암이나 감기가 예방된다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 일부 지표에서 작은 변화가 보고됐어도 질병 예방과 치료 효과는 별도의 근거가 필요합니다. 마늘은 건강식의 한 재료이지 혈압약·콜레스테롤약·예방접종이나 암 검진을 대신하는 식품은 아닙니다.
마늘의 효과는 어디까지 확인됐나요
마늘에는 알리신을 비롯한 황 함유 화합물이 있고 시험관·동물 연구에서 여러 작용이 관찰됐습니다. 하지만 사람이 음식으로 마늘을 먹을 때 같은 효과가 질병 발생 감소로 이어지는지는 임상연구로 확인해야 합니다. 생마늘, 익힌 마늘, 숙성 추출물과 분말 보충제는 성분과 용량이 달라 결과를 서로 바꾸어 적용할 수 없습니다.
미국 국립보완통합건강센터(NCCIH)는 제한된 근거에서 마늘 보충제가 고혈압 환자의 혈압을 소폭 낮출 가능성과 당뇨병 환자의 혈당을 소폭 낮출 가능성을 설명합니다. 콜레스테롤 변화도 약물보다 작을 수 있습니다. ‘유의한 변화’가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을 예방했다는 뜻은 아니며 처방약을 중단할 근거가 아닙니다.
암과 감기를 예방하나요
마늘을 먹는 것이 위암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보이지 않으며 대장암 위험에 미치는 영향은 불확실하다고 NCCIH는 안내합니다. 특정 암세포가 시험관에서 억제됐다는 결과를 사람의 암 예방효과로 바꾸어 말하면 안 됩니다. 암 예방은 금연, 절주, 적정 체중, 예방접종과 권고된 검진 등 확인된 방법을 함께 실천합니다.
감기·독감철에 마늘 보충제를 ‘면역 증진’ 제품으로 판매하지만 사람 대상 연구는 매우 적습니다. NCCIH가 확인한 2022년 검토에는 가능성을 제시한 연구가 두 편뿐이었고 참가자가 적고 연구 방법에도 약점이 있었습니다. 독감 예방접종과 손위생을 마늘로 대신하지 않습니다.
생마늘과 보충제는 무엇이 다른가요
음식에 들어가는 마늘은 식사의 맛을 내고 소금이나 소스를 줄이는 데 활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공복에 많은 생마늘을 먹으면 속쓰림, 복통, 가스와 메스꺼움이 생길 수 있습니다. 피부에 생마늘을 붙이면 심한 자극과 화학적 화상을 일으킬 수 있어 사마귀나 염증 치료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보충제는 한 번에 농축된 양을 섭취하며 제품마다 유효성분이 다를 수 있습니다. ‘천연’이나 ‘무첨가’ 표시가 약물 상호작용이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임신·수유 중 음식보다 많은 양의 보충제를 먹는 안전성도 별도로 확인해야 합니다.
누가 특히 주의해야 하나요
NCCIH는 마늘 보충제가 출혈 위험을 높일 수 있고 항응고제·아스피린 등과 상호작용할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와파린, 아픽사반 같은 항응고제나 항혈소판제를 복용하거나 수술·치과 시술을 앞두고 있다면 보충제를 시작하기 전에 의료진에게 알립니다. 약을 임의로 끊지는 않습니다.
마늘을 먹은 뒤 입술·혀가 붓거나 숨이 차고 전신 두드러기가 생기면 즉시 119에 연락합니다. 혈압·혈당·콜레스테롤 관리를 위해 마늘을 복용하려면 먼저 현재 수치와 치료 목표를 확인하고, 식사 변화는 약물치료와 함께 안전하게 조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