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이 있다고 모든 술자리를 무조건 피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술은 혈당을 올리기도 하고 몇 시간 뒤 떨어뜨리기도 해 계획이 필요합니다. 마시는 술의 종류뿐 아니라 식사 여부, 인슐린·당뇨병 약, 활동량과 취침 시간이 함께 영향을 줍니다. 특히 인슐린이나 저혈당을 일으킬 수 있는 약을 사용한다면 공복 음주를 피하고, 늦은 저혈당에 대비해야 합니다.
술을 마시면 혈당이 왜 달라지나요
맥주, 막걸리, 달콤한 칵테일과 당이 든 혼합 음료에는 탄수화물이 있어 처음에는 혈당이 오를 수 있습니다. 반면 알코올을 처리하는 동안 간이 혈당을 유지하기 위해 포도당을 내보내는 기능은 떨어질 수 있어, 식사를 거르거나 인슐린을 사용한 경우 나중에 저혈당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음주 뒤 말이 어눌하거나 비틀거리고 판단력이 떨어지는 모습은 취한 상태와 저혈당이 비슷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미국 NIDDK의 전문가 안내도 알코올이 저혈당 위험을 높일 수 있으므로 술을 마실 때 음식을 함께 먹도록 상기시켜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술자리 전에 준비할 것
자신이 쓰는 약이 저혈당을 일으킬 수 있는지 먼저 알아야 합니다. 인슐린, 설포닐우레아 계열 등은 위험을 높일 수 있지만, 술자리 때문에 약을 임의로 거르거나 용량을 바꾸면 고혈당과 다른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개인별 조정은 처방한 의료진과 미리 정합니다.
- 식사를 대신해 술만 마시는 일은 피합니다.
- 혈당계나 연속혈당측정기, 빠르게 흡수되는 당을 준비합니다.
- 가까운 동행자에게 저혈당 증상과 도움을 요청하는 방법을 알립니다.
- 운전할 계획이라면 술을 마시지 않고 혈당도 확인합니다.
- 신장·간질환, 임신이나 저혈당 무인지가 있다면 음주 가능 여부를 진료 때 묻습니다.
마시는 동안과 귀가 후 확인할 점
음료가 달다고 해서 저혈당이 생기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처음에는 음료 속 당으로 혈당이 오르다가 알코올 영향과 약효가 겹치며 나중에 떨어질 수 있습니다. 안주도 짠 음식과 튀김에 치우치지 말고 평소 식사 계획 안에서 탄수화물과 단백질을 챙깁니다.
물을 함께 마시고 천천히 먹으며, 평소보다 많이 걷거나 춤을 췄다면 활동량 증가도 고려합니다. 제1형 당뇨병 환자를 위한 UCLH 안내는 취침 중과 아침의 혈당 확인, 연속혈당측정기 저혈당 알림 조정과 동행자의 확인을 준비하도록 설명합니다. 다만 구체적인 알림값과 인슐린 조정은 개인 치료계획을 따릅니다.
저혈당이 의심되면
의식이 있고 안전하게 삼킬 수 있다면 혈당을 측정하고 교육받은 저혈당 대처법에 따라 빠르게 흡수되는 당을 섭취합니다. 회복된 뒤에도 혈당이 다시 떨어질 수 있으므로 재측정하고 혼자 있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반응이 둔하거나 의식이 없고 경련하거나 삼키지 못하면 음식과 음료를 억지로 주지 않습니다. 처방받은 글루카곤이 있고 사용법을 아는 사람이 있다면 지시에 따라 사용하면서 즉시 응급 도움을 요청합니다.
술자리 다음 날까지 저혈당이 반복되거나 평소와 다른 큰 혈당 변동이 있었다면 시간, 음주량, 식사, 활동과 약을 기록해 의료진에게 보여줍니다. 안전한 음주 계획은 술 종류 하나보다 개인의 약과 저혈당 이력을 기준으로 세워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