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가 있고 발 감각이 둔하다면 전기장판, 온수팩이나 찜질팩으로 발을 직접 데우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따뜻하다고 느끼지 못해 같은 부위가 오랫동안 열에 노출되면 통증 없이 깊은 화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특히 잠든 동안 발을 열원에 붙이는 행동은 피하고, 보온은 양말과 적절한 실내 온도로 해결하세요.
왜 화상을 늦게 알아차릴까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은 발의 통증과 온도 감각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뜨거운 표면에 닿아도 즉시 발을 떼는 보호 반응이 늦어지고, 상처가 생긴 뒤에도 통증이 약해 발견이 늦어질 수 있습니다.
국립당뇨병·소화기·신장질환연구소는 당뇨로 신경이 손상되면 발에 화상을 입고도 모를 수 있다고 안내하며, 발에 온수팩이나 전기 찜질패드를 대지 말라고 권고합니다. 혈액순환이 떨어져 있거나 혈당 조절이 좋지 않으면 상처 회복과 감염 대응도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실제 열 손상은 겨울에 많았습니다
당뇨병과 신경병증이 있는 입원 환자의 열 손상을 조사한 연구에는 족욕, 전기담요, 난로, 찜질패드와 적외선 램프로 화상을 입은 16명이 포함됐습니다. 대부분 발과 발목에 손상이 있었고, 전체의 75%가 겨울에 발생했습니다. 이 연구는 작은 후향적 증례 모음이므로 정확한 발생률을 보여주지는 않지만, 감각이 둔한 발에 여러 열원을 직접 쓰는 위험을 확인해 줍니다.
화상 면적이 작아 보여도 깊이가 깊을 수 있습니다. 물집을 터뜨리거나 소독약을 반복해서 바르고 며칠 기다리면 감염과 조직 손상을 키울 수 있으므로, 당뇨가 있는 사람의 발 화상은 일찍 의료진에게 확인받는 편이 안전합니다.
겨울에는 이렇게 보온하세요
- 발을 조이지 않는 마른 양말을 신고, 젖으면 바로 갈아 신습니다.
- 실외에서는 안감이 있고 방수되는 신발을 선택하되 발가락이 눌리지 않는지 확인합니다.
- 난로와 히터에서 발을 충분히 떨어뜨리고 맨발로 가까이 가지 않습니다.
- 족욕 물은 발로 온도를 시험하지 말고 정상 감각이 있는 손이나 온도계로 확인합니다.
- 매일 발바닥과 발가락 사이를 보고, 직접 보기 어렵다면 거울이나 가족의 도움을 이용합니다.
발이 계속 차갑다고 더 뜨겁게 데우기보다 혈액순환 문제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한쪽 발만 유난히 차갑거나 피부색이 창백하거나 푸르게 변하고, 걸을 때 종아리가 아프거나 상처가 잘 낫지 않으면 말초동맥질환 평가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상처가 생겼다면 무엇을 할까
뜨거운 물건에 닿았다면 열원을 제거하고, 얼음이나 치약·연고를 바로 바르지 마세요. 피부가 붉어지거나 물집, 검게 변한 부위, 진물과 냄새가 보이면 의료기관에 연락하세요. 발열, 빠르게 번지는 붉은기, 부종과 고름이 있거나 발이 검붉게 변하면 당일 평가가 필요합니다.
당뇨 진료 때는 신발과 양말을 벗고 발 감각, 맥박, 피부와 발톱 상태를 확인받으세요. 혈당·혈압·콜레스테롤 관리와 금연도 발 혈관과 상처 회복을 지키는 기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