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성 망막병증은 시야가 잘 보일 때도 시작될 수 있습니다. 흐리게 보이거나 검은 점이 떠다니는 증상이 생길 때까지 기다리면 이미 망막 혈관 변화가 진행됐을 수 있습니다. 당뇨병이 있다면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정기적인 산동 안저검사로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시력을 지키는 핵심입니다.
초기에는 왜 알아차리기 어려울까
고혈당이 오래 지속되면 망막의 작은 혈관이 약해지고 막히거나 액체와 피가 새어 나올 수 있습니다. 초기 비증식성 단계에서는 이런 변화가 있어도 중심 시력이 유지돼 불편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질병이 진행하면 황반이 붓거나 비정상적인 새 혈관이 생겨 출혈할 수 있습니다. 이때 흐린 시야, 떠다니는 점이나 실 같은 그림자, 색 구분 어려움, 시야의 어두운 부분과 시력 저하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도 초기 당뇨병성 망막병증에서는 증상을 느끼지 못할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검사는 언제 받아야 할까
CDC는 제2형 당뇨병 진단 때 바로 망막병증 검사를 받고, 제1형 당뇨병은 진단 후 5년 이내에 검사를 시작하도록 안내합니다. 일반적으로는 산동 안저검사를 적어도 1년에 한 번 받도록 권고하지만, 이미 망막병증이 있거나 임신, 혈당·혈압 상태와 치료 단계에 따라 더 자주 검사할 수 있습니다. 국내 진료 일정은 담당 의료진의 권고를 따르세요.
산동 안저검사는 동공을 넓히는 안약을 넣고 망막과 혈관을 관찰합니다. 필요하면 안저촬영, 빛간섭단층촬영 또는 형광안저혈관조영술을 추가해 황반부종과 혈관 누출을 확인합니다. 시력표 검사만 정상이라고 망막병증이 없다고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혈당만 관리하면 충분할까
혈당 관리는 망막병증의 발생과 진행 위험을 낮추는 기본입니다. 약을 처방대로 사용하고, 당화혈색소 목표는 나이와 저혈당 위험, 다른 질환을 고려해 의료진과 정하세요. 임의로 약을 줄이거나 민간요법으로 대체하면 안 됩니다.
혈압과 콜레스테롤도 함께 관리해야 합니다. 흡연은 혈관 건강에 부담을 주므로 금연 지원을 활용하고, 규칙적인 활동과 식사 관리를 이어가세요. 눈 주사나 레이저 치료를 받더라도 전신의 혈당·혈압 관리는 계속 필요합니다.
치료는 시력을 되돌리는 과정일까
초기에는 정기 관찰과 전신 관리가 중심이 될 수 있습니다. 황반부종이나 증식성 변화가 진행하면 항혈관내피성장인자 안구 주사, 레이저 치료 또는 유리체절제술 등을 고려합니다. 치료 목표는 진행을 늦추고 추가 시력 손실을 막는 것이며, 이미 잃은 시력이 모두 회복된다고 보장할 수는 없습니다.
치료 권고를 받은 뒤 증상이 없다는 이유로 예약을 미루지 마세요. 정해진 간격의 주사나 추적검사를 놓치면 병변이 다시 악화될 수 있습니다.
갑자기 이런 증상이 생기면 바로 진료하세요
갑자기 검은 점이 많이 보이거나 커튼이 내려온 듯 시야가 가려지고, 번쩍이는 빛 또는 급격한 시력 저하가 생기면 같은 날 안과 평가가 필요합니다. 한쪽 눈만 확인하면 변화를 놓칠 수 있으므로 가끔 양쪽 눈을 번갈아 가려 시야 차이를 살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