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이 둥글게 굽어 보인다고 모두 같은 척추후만증은 아닙니다. 자세 습관으로 유연하게 굽은 경우도 있지만 척추뼈 모양, 성장 이상, 골다공증성 압박골절이 원인일 수도 있습니다. 허리를 펴도 굽은 모양이 그대로이거나 통증·키 감소가 동반되면 자세 교정만 반복하지 말고 원인을 확인해야 합니다.
척추후만증은 무엇인가요?
등 쪽 척추는 원래 약간 앞으로 굽어 있습니다. 이 곡선이 지나쳐 위쪽 등이 둥글거나 혹처럼 보이는 상태를 척추후만증이라고 합니다. 어깨가 앞으로 말려 보일 수 있고, 정도가 가벼우면 외형 외에 다른 증상이 없기도 합니다.
곡선이 크거나 진행하면 등 통증과 뻣뻣함이 생길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에는 가슴 공간과 움직임에 영향을 주어 호흡이 불편해질 수 있습니다.
자세형과 구조형은 어떻게 다른가요?
자세형 후만증은 청소년기에 흔하며 구부정한 자세와 관련될 수 있습니다. 몸을 바로 세우거나 누웠을 때 곡선이 비교적 유연하게 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구조형은 척추뼈가 쐐기 모양으로 성장하는 쇼이에르만 후만증, 선천적 발달 문제, 관절염·골다공증·척추 손상 등 척추 구조 변화와 관련됩니다. 겉모습만으로 확정하기 어렵기 때문에 진찰에서는 앞으로 숙였을 때 곡선과 유연성, 팔·다리 신경 기능을 확인하고 필요하면 엑스레이나 MRI를 선택합니다.
성인이 된 뒤 갑자기 등이 굽고 키가 줄거나 심한 등 통증이 생겼다면 골다공증성 척추골절도 살펴야 합니다. NIAMS는 골다공증이 골절 전에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지만, 척추골절 때 심한 등 통증·키 감소·구부정한 변형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운동으로 곡선을 펼 수 있나요?
운동은 몸통 근육을 강화하고 자세, 통증과 뻣뻣함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구조적으로 변형된 척추뼈를 운동만으로 원래 모양으로 되돌리거나 진행을 확실히 막는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NHS도 물리치료 운동이 통증과 뻣뻣함을 줄일 수 있지만 척추 곡선 자체를 개선하거나 악화를 막지는 못한다고 안내합니다.
- 오래 앉아 있다면 자주 일어나 자세를 바꾸기
- 통증 없는 범위에서 걷기와 몸통 근력운동 이어가기
- 성장기 아동은 임의의 보조기 대신 전문의 평가받기
- 골다공증 위험이 있으면 뼈 건강과 낙상 위험 함께 점검하기
보조기는 성장 중인 일부 구조형 후만증에서 사용될 수 있지만 형태와 착용 기간은 전문의가 정해야 합니다. 수술은 곡선이 매우 심하거나 계속 진행하고, 심한 통증이나 신경·호흡 문제를 일으키는 제한된 경우에 검토합니다.
진료가 필요한 신호
등의 곡선이 빠르게 커지거나 지속적인 통증이 있고, 팔·다리 저림이나 힘 빠짐, 균형 변화가 함께 있으면 진료를 권합니다. 숨쉬기가 어렵거나 갑작스러운 심한 등 통증, 뚜렷한 키 감소가 생겨도 원인을 확인해야 합니다.
‘바른 자세’는 생활에 도움이 되지만 모든 척추후만증을 예방하거나 치료하지는 못합니다. 자세형인지 구조형인지, 성장기 변화인지 성인 골절 신호인지 구분하는 것이 먼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