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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건강칼럼은 건강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개인의 증상과 치료에 관한 사항은 의료진과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식물성 초가공식품은 심혈관질환 위험을 40% 높일까? 연구 수치 읽는 법

식물성이라고 적힌 식품이 모두 건강식은 아니지만, 식물성 초가공식품을 먹으면 누구나 심혈관질환 위험이 40% 오른다고 해석해서는 안 됩니다. 해당 연구는 영국 성인의 식사자료와 질병 기록을 연결한 관찰연구이며, 섭취 비중이 10%포인트 늘어날 때의 상대적 연관성을 분석했습니다.

어떤 연구였나요?

연구진은 UK 바이오뱅크 참가자 중 24시간 식사기록을 두 번 이상 작성한 사람을 대상으로 식품을 식물성·동물성, 비초가공·초가공으로 나눴습니다. 분석에는 기존 심혈관질환과 결측자료 등을 제외한 11만 8,397명이 포함됐고 평균 추적기간은 약 9.1년이었습니다.

분석에서 식물성 비초가공식품의 식사 에너지 기여도가 10%포인트 높을 때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은 7% 낮은 방향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대로 식물성 초가공식품 기여도가 10%포인트 높을 때 전체 심혈관질환은 5%, 관상동맥질환은 6% 높은 방향으로 연관됐습니다.

왜 ‘40% 증가’로 단순화하면 안 될까요?

논문의 핵심 결과는 식사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10%포인트 달라질 때의 조정 위험비입니다. 특정 제품 한 번을 먹었을 때의 위험 증가율도 아니고, 개인의 절대위험이 40%포인트 오른다는 뜻도 아닙니다.

또한 관찰연구이므로 초가공식품 자체가 질병을 일으켰다고 확정할 수 없습니다. 연구진은 성별, 흡연, 체질량지수, 신체활동, 사회경제적 조건 등을 보정했지만 측정되지 않은 생활습관이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식사는 제한된 날짜의 자기기록을 이용해 분류했기 때문에 평소 섭취를 완벽히 반영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무엇을 식물성 초가공식품으로 봤나요?

초가공 여부는 원재료가 식물성인지와 별개의 기준입니다. 설탕이 많은 음료, 과자, 일부 빵과 디저트, 향료·유화제 등 여러 첨가물이 들어간 대체식품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초가공식품 범주는 매우 넓어 제품별 영양성분이 같지 않습니다.

따라서 ‘식물성’ 표시만 보거나, 반대로 가공식품을 모두 같은 위험으로 보는 것도 정확하지 않습니다. 영양표시와 원재료를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장볼 때 적용하는 방법

식물성 식사를 구성할 때는 다음 순서가 현실적입니다.

  • 채소, 과일, 통곡물, 콩, 견과류처럼 덜 가공된 식품을 기본으로 두기
  • 가공식품은 나트륨, 첨가당, 포화지방과 1회 제공량 확인하기
  • 대체육이나 식물성 음료는 단백질·당·나트륨을 제품별로 비교하기
  • 한 제품을 금지하기보다 식사 전체에서 차지하는 빈도와 양 줄이기

이 연구는 식물성 식단의 이점이 가공 정도와 무관하게 자동으로 생기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줍니다. 건강을 위해서는 ‘식물성’ 문구보다 식품의 가공 정도와 영양 구성을 함께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참고 자료

식물성 식품의 가공 정도와 심혈관 위험에 관한 UK 바이오뱅크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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