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이 아프다고 모두 같은 병은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인후염은 목 뒤쪽 인두에 염증이 생긴 상태를 넓게 가리키고, 편도염은 목 양쪽 편도에 생긴 감염과 염증을 뜻합니다. 두 질환은 함께 나타날 수도 있고 증상이 겹치므로, 통증 느낌만으로 정확히 구분하기는 어렵습니다.
아픈 위치와 목 안의 모습이 다를 수 있습니다
인후통은 삼킬 때 아프거나 목이 따갑고 건조한 느낌, 입안 뒤쪽의 붉어짐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감기나 독감 같은 바이러스가 흔한 원인이며 흡연이나 연기 노출도 목을 자극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인후통은 일주일 안에 저절로 좋아집니다.
편도염은 목 양쪽에 있는 편도가 붉고 붓는 것이 특징입니다. 인후통과 삼킴 곤란, 발열, 피로, 목 림프절 통증이 동반될 수 있고, 증상이 심하면 편도에 흰 반점이나 고름이 보이기도 합니다. 편도염도 대부분 바이러스가 원인이지만 세균 감염으로 생길 수 있습니다.
흰 반점만 보고 세균 감염을 확정할 수는 없습니다
편도가 붓고 흰 반점이 보인다고 무조건 항생제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바이러스성 편도염과 세균성 인두·편도염의 증상은 겹칩니다. 의료진은 증상과 목 안의 모습을 확인하고, 필요하면 면봉으로 목을 문지르는 검사를 통해 세균 감염 여부를 살핍니다.
항생제는 모든 목 통증에 쓰지 않습니다
바이러스가 원인인 인후통과 편도염은 항생제로 더 빨리 낫지 않습니다. 휴식하고 물을 충분히 마시며, 부드럽거나 시원한 음식을 선택하고 담배 연기를 피하는 것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성인은 따뜻한 소금물로 가글할 수 있지만 어린아이는 삼킬 위험 때문에 하지 않습니다.
진통제를 사용할 때에는 임신, 위장관 질환, 신장질환, 다른 복용약 등 개인 조건에 따라 적합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설명서를 확인하고 약사 또는 의료진에게 문의합니다. 세균 감염이 검사나 진료로 확인되면 의료진이 항생제 필요성을 판단합니다. 남은 항생제를 임의로 복용하지 않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진료 시기를 앞당기세요
- 목 통증이 일주일이 지나도 좋아지지 않거나 자주 반복됩니다.
- 편도에 고름이나 흰 반점이 있고 먹거나 마시기 어려울 정도로 아픕니다.
- 고열·오한, 소변량 감소와 진한 소변 같은 탈수 신호가 있습니다.
- 면역 기능이 약한 상태에서 목 통증이 생겼습니다.
숨쉬기 어렵거나 침도 삼키지 못해 흘리고, 숨을 들이쉴 때 높은 소리가 나거나 증상이 빠르게 심해지면 응급 평가가 필요합니다. 입안과 목이 붓고 말하기 어렵거나 입을 벌리기 힘든 증상은 편도 주위 농양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