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에서 달콤한 과일이나 아세톤 같은 냄새가 난다는 말만으로 당뇨병성 케톤산증(DKA)을 확정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당뇨가 있거나 심한 갈증·잦은 소변·구토·복통·깊고 빠른 호흡·졸림이나 혼란이 함께 나타난다면 냄새를 다시 확인하며 기다리지 말고 즉시 응급 평가를 받아야 합니다. DKA는 병원에서 긴급 치료가 필요한 상태입니다.
케톤산증은 왜 생길까요?
몸에 인슐린이 크게 부족하면 혈액 속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충분히 사용하지 못합니다. 이때 지방을 분해하면서 케톤이라는 물질이 많이 만들어지고, 혈액이 산성으로 기울 수 있습니다. 탈수와 전해질 이상도 함께 진행되어 의식과 호흡, 심장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NHS는 DKA를 인슐린 부족으로 해로운 수준의 케톤이 혈액에 쌓이는 심각한 상태로 설명합니다. 주로 1형 당뇨병에서 생기지만 인슐린이 충분하지 않은 2형 당뇨병에서도 발생할 수 있고, 아직 당뇨를 진단받지 않은 사람에게 첫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입 냄새 하나보다 증상의 조합이 중요합니다
과일향 또는 매니큐어 제거제 같은 냄새는 DKA에서 나타날 수 있는 신호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음식, 구강 상태, 공복 등 다른 이유로 냄새가 달라질 수 있어 스스로 냄새만 맡아 진단하면 안 됩니다.
다음 증상이 함께 있는지 확인하세요.
- 물을 계속 찾을 정도의 심한 갈증
- 평소보다 잦은 소변
- 메스꺼움, 구토, 복통 또는 설사
- 평소보다 깊고 빠른 호흡
- 심한 피로, 졸림, 멍함이나 혼란
- 흐린 시야와 탈수 증상
증상은 하루 안에 진행할 수 있고 더 빠르게 악화되기도 합니다. 감염이나 몸살, 인슐린 투여 누락, 인슐린 펌프 문제 등은 위험을 높일 수 있으므로 아픈 날에는 평소 안내받은 혈당·케톤 측정 계획을 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당뇨가 있다면 혈당과 케톤을 확인하세요
당뇨병이 있고 DKA 증상이 나타나면 가능할 때 혈당과 혈중 또는 소변 케톤을 측정합니다. 수치별 대응 기준은 개인의 치료 계획과 측정기 종류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평소 당뇨병 진료팀에서 안내받은 기준을 따라야 합니다.
측정한다고 병원 방문을 늦춰서는 안 됩니다. 케톤 수치가 높거나 수치를 알 수 없어도 DKA 의심 증상이 있으면 응급 평가가 필요합니다. 인슐린 용량을 인터넷 정보만 보고 추가하거나, 먹지 못한다고 기저 인슐린을 임의로 끊지 마세요. 아픈 날의 인슐린 조정은 미리 받은 지침이나 의료진 상담에 따라야 합니다.
당뇨 진단이 없어도 응급일 수 있습니다
본인이 당뇨병이 아니라고 생각해도 심한 갈증과 잦은 소변, 구토, 깊은 호흡, 과일향 숨 냄새와 졸림이 함께 있으면 즉시 진료받아야 합니다. 직접 운전하지 말고 주변 도움이나 응급의료체계를 이용하세요.
의식이 흐려지거나 쓰러지고, 숨쉬기 어렵거나 계속 토해 물을 마실 수 없다면 지체하지 않습니다. 과일향 입 냄새는 흥미로운 자가진단 단서가 아니라 다른 전신 증상과 함께 봐야 하는 응급 경고 신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