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쪽 등이 자주 뻐근하다는 이유만으로 척추측만증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근육 피로, 오래 유지한 자세, 운동 후 긴장처럼 더 흔한 원인도 있기 때문입니다. 통증과 함께 어깨나 골반 높이가 달라 보이거나 몸이 한쪽으로 기우는 변화가 반복된다면 진료로 척추 정렬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척추측만증에서 살펴볼 겉모습
척추측만증은 척추가 옆으로 휘고 회전하는 변형입니다. 통증의 위치만 보는 것보다 몸을 정면과 뒤에서 보았을 때 나타나는 좌우 차이를 함께 살피는 편이 도움이 됩니다.
영국 NHS가 제시한 대표적인 신호는 다음과 같습니다.
- 척추가 눈에 띄게 휘어 보임
- 몸통이 한쪽으로 기울어 보임
- 양쪽 어깨 높이가 다름
- 한쪽 어깨나 골반이 더 튀어나와 보임
- 한쪽 갈비뼈가 더 도드라지거나 옷이 비대칭으로 맞음
이런 모습이 있다고 모두 심각한 질환인 것은 아닙니다. 반대로 겉으로 큰 변화가 없어도 통증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사진 한 장이나 거울만으로 각도를 재거나 진단하려 하지 말고, 변화가 계속 보이는지와 기능 불편이 있는지를 기록해 진료 때 설명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쪽 등 통증과 피로감은 어떻게 볼까요?
척추측만증이 있는 성인에게 허리나 등 통증이 나타날 수 있지만, 통증이 측만증의 정도와 항상 비례하는 것은 아닙니다. 한쪽 통증만으로는 근육 긴장, 갈비뼈 주변 문제, 목이나 허리에서 이어지는 통증을 구별하기 어렵습니다.
통증이 생긴 시간, 오래 앉기·들기·운동과의 관계, 쉬었을 때의 변화, 팔이나 다리 저림 여부를 함께 적어 두면 원인 평가에 도움이 됩니다. 통증을 피하려고 활동을 모두 중단하면 오히려 체력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심하게 악화시키지 않는 범위에서 걷기와 가벼운 움직임을 유지합니다.
진단은 엑스레이와 진찰로 확인합니다
진료에서는 어깨와 골반 높이, 몸통의 기울기, 앞으로 숙였을 때 갈비뼈 돌출 등을 살펴봅니다. 측만증이 의심되면 서서 촬영한 척추 엑스레이로 만곡의 크기와 위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NHS도 전문 평가에서 엑스레이를 이용해 만곡의 크기를 확인한다고 안내합니다.
치료는 나이, 만곡의 정도, 진행 여부와 통증에 따라 달라집니다. 성인의 경미한 측만증이 통증을 만들지 않는다면 치료가 필요하지 않을 수 있으며, 통증이 있더라도 운동·진통 관리·전문 평가를 단계적으로 고려합니다. 특정 교정치료나 주사가 척추를 반드시 바로잡는다고 단정해서는 안 됩니다.
빠르게 진료가 필요한 경우
통증이 수주간 이어지거나 점점 심해지고, 일상이나 수면을 방해한다면 진료를 권합니다. 다리 힘이 떨어지거나 양쪽 다리가 저리고, 회음부 감각 저하 또는 소변·대변 조절 변화가 생기면 척추측만증 여부와 별개로 즉시 응급 평가가 필요합니다. 큰 사고 뒤 시작된 통증, 발열이나 설명되지 않는 체중 감소가 동반된 경우도 미루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