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경변을 진단받았다면 식도정맥류가 있는지 확인하는 위내시경 검사를 의료진과 상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맥류는 출혈하기 전까지 별다른 증상이 없을 수 있지만, 한 번 터지면 생명을 위협하는 대량 출혈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검사 시기와 반복 간격은 간 기능, 혈소판 수치, 영상검사와 이전 내시경 결과에 따라 달라집니다.
간경변이 식도정맥류를 만드는 이유
간에 흉터가 쌓이면 간을 통과하는 혈류가 어려워지고 문맥의 압력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혈액이 다른 길을 찾는 과정에서 식도나 위 주변의 정맥이 늘어나는데, 이를 식도·위 정맥류라고 합니다.
정맥류 자체가 통증을 일으키는 경우는 드뭅니다. 문제는 혈관 벽이 얇고 압력이 높아져 파열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출혈 위험은 정맥류의 크기, 표면의 붉은 징후, 간질환의 중증도 등에 따라 달라집니다.
증상이 없는데도 내시경이 필요한 까닭
Cambridge University Hospitals는 정맥류가 출혈하기 전에 진단하려면 위내시경으로 식도와 위를 직접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복부 초음파나 CT, MRI는 간 상태와 문맥고혈압의 단서를 줄 수 있지만, 식도나 위 안쪽으로 돌출된 정맥류의 출혈 위험을 내시경처럼 직접 평가하지는 못합니다.
위내시경에서는 정맥류가 있는지, 있다면 크기와 위치, 출혈 위험 징후를 확인합니다. 결과에 따라 당장 치료 없이 추적 내시경을 하거나, 문맥 압력을 낮추는 약 또는 내시경적 정맥류 결찰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모든 간경변 환자에게 같은 검사 간격과 치료가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검사 전에 의료진에게 알려야 할 사항
위내시경을 예약했다면 현재 복용 중인 약과 기존 질환을 정확히 알려야 합니다. 특히 항응고제나 항혈소판제, 당뇨약을 임의로 중단하거나 용량을 바꾸면 안 됩니다. 검사 기관의 지시에 따라 조정해야 합니다.
다음 사항도 미리 확인하세요.
- 과거 내시경 검사와 식도정맥류 치료 여부
- 약물 알레르기와 진정 내시경 부작용 경험
- 심장·폐질환, 수면무호흡증 여부
- 검사 전 금식 시간과 당일 운전 제한
정맥류가 발견됐다고 모두 바로 결찰술을 받는 것은 아닙니다. 작은 정맥류는 추적 관찰할 수 있고, 큰 정맥류나 출혈 위험 징후가 있으면 약물이나 내시경 치료를 논의합니다.
피를 토하거나 검은 변이 나오면 응급상황입니다
정맥류 출혈은 기다렸다가 외래에서 확인할 문제가 아닙니다. 피를 토하거나 커피 찌꺼기 같은 구토물이 나오고, 검고 끈적한 변 또는 선홍색 혈변이 보이면 즉시 응급실로 가야 합니다. 어지럼증, 식은땀, 실신, 의식 저하가 동반되면 대량 출혈 가능성이 있습니다.
NIDDK도 피를 토하거나 검은색 또는 피가 섞인 변이 있는 사람은 즉시 병원으로 가야 한다고 안내합니다. 출혈이 의심될 때 음식이나 약을 먹으며 상태를 지켜보지 말고 응급 평가를 받으세요.
간경변 관리는 정맥류 검사만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간경변이 있으면 원인 질환 치료, 금주, 약물 점검, 복수와 간성뇌증 관리, 간암 감시검사도 함께 필요합니다. 건강보조제와 한약도 간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복용 전에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위내시경 검사는 현재의 정맥류 위험을 평가하는 한 부분입니다. 담당 의료진이 제안한 검사 시기를 놓치지 말고, 이전 검사 결과와 현재 간질환 상태를 바탕으로 다음 검사 계획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