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 건강을 위해 레드와인과 화이트와인 중 하나를 고를 필요는 없습니다. 레드와인의 일부 성분이 주목받았지만, 술을 마시는 것이 심혈관질환을 예방한다는 인과관계는 확립되지 않았습니다.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이라면 건강을 위해 시작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와인의 색보다 알코올 자체를 봐야 합니다
레드와인에는 포도 껍질에서 나온 폴리페놀 같은 성분이 더 많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성분은 포도, 베리류와 같은 비알코올 식품에서도 섭취할 수 있습니다. 좋은 성분이 들어 있다는 사실이 에탄올의 위험을 없애지는 않습니다.
WHO는 알코올이 독성과 의존성을 가진 물질이며 심장질환, 간질환, 여러 암을 포함한 건강 위험과 관련된다고 설명합니다. 음료의 가격이나 색, 종류가 달라도 에탄올을 포함한다는 점은 같습니다.
‘적당한 음주는 심장에 좋다’는 해석에 한계가 있습니다
과거 관찰연구에서는 소량 음주자에게 심혈관질환이 적게 보이는 결과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술을 마시지 않는 집단에 건강 문제 때문에 금주한 사람이 섞이거나, 음주자의 식사·소득·운동 같은 생활습관 차이를 충분히 보정하지 못하면 술의 효과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관찰연구의 연관성만으로 술이 심장을 보호한다고 확정할 수는 없습니다. WHO는 가벼운 음주의 잠재적 심혈관 이득이 같은 수준의 음주에서 생기는 암 위험을 상쇄한다는 근거가 없다고 안내합니다.
많이 마실수록 위험은 커집니다
알코올은 혈압과 중성지방을 높이고 부정맥, 심근병증, 뇌졸중 위험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한 번에 몰아 마시는 폭음은 특히 위험합니다. 심장 건강만 따로 떼어 볼 수 없으며 간, 암, 정신건강, 사고 위험까지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다음에 해당하면 음주 여부와 양을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 고혈압, 부정맥, 심부전, 간질환이 있는 경우
- 당뇨약이나 인슐린을 사용해 저혈당 위험이 있는 경우
- 수면제, 진정제 등 술과 상호작용할 수 있는 약을 복용하는 경우
- 임신 중이거나 임신을 준비하는 경우
- 음주량을 스스로 줄이기 어렵거나 금단 증상이 있었던 경우
심장을 위해서는 검증된 방법을 선택하세요
심혈관 위험을 낮추려면 금연, 혈압·혈당·콜레스테롤 관리, 규칙적인 신체활동, 충분한 수면, 채소·과일·통곡물 중심의 식사가 더 직접적인 방법입니다. 폴리페놀을 섭취하고 싶다면 술이 아닌 포도와 베리류, 다양한 채소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미 술을 마신다면 레드와인으로 바꾸는 것보다 전체 알코올 양과 마시는 횟수를 줄이고 술 없는 날을 늘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레드와인도 건강식품이나 심장약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