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베개 하나가 곧바로 목디스크를 만든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베개가 너무 높거나 낮아 자는 동안 머리와 목이 한쪽으로 꺾이면 목 통증과 아침 뻣뻣함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베개의 가격이나 재질보다 머리와 목이 척추와 나란히 놓이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베개 높이는 수면 자세에 따라 달라집니다
옆으로 잘 때는 어깨 너비 때문에 머리와 매트리스 사이의 공간이 커집니다. 이 공간을 베개가 적절히 채워 머리가 아래로 처지거나 위로 밀리지 않게 해야 합니다. 바로 누울 때는 턱이 가슴 쪽으로 과하게 숙여지지 않는 높이가 편안합니다.
NHS는 목 통증을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낮고 단단한 베개를 사용하고, 잘 때 머리 높이가 몸과 같도록 하라고 안내합니다. 엎드려 자면 목을 오랫동안 한쪽으로 돌려야 하므로 피하는 편이 좋습니다.
특정 베개가 모두에게 정답은 아닙니다
‘경추 전용’, ‘메모리폼’ 같은 이름만으로 좋은 베개인지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체형, 어깨 너비, 매트리스의 단단함, 주로 자는 자세가 서로 다르기 때문입니다.
다음 날 일어났을 때 목이 전보다 더 아프거나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다면 높이를 조정해 보세요. 베개 속을 고르게 펴거나 목의 빈 공간에 얇게 만 수건을 받치는 방법도 있습니다. 수건이나 보조 베개를 사용한 뒤 통증이 더 심해지면 바로 제거해야 합니다.
낮 동안에도 같은 자세를 오래 피하세요
목 통증은 수면 자세만의 문제로 생기지 않습니다. 책상에서 머리를 앞으로 뺀 자세, 스마트폰을 내려다보는 자세, 장시간 운전처럼 목을 한 위치에 오래 두는 습관도 불편을 키울 수 있습니다.
- 화면을 눈높이에 가깝게 조정하기
- 같은 자세를 오래 유지하지 않고 중간에 움직이기
- 통증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목을 부드럽게 움직이기
- 목을 강하게 꺾거나 억지로 소리 내지 않기
대부분의 단순 목 통증은 몇 주 안에 좋아질 수 있습니다. 목 보호대를 임의로 오래 착용해 움직임을 막기보다, 의료진이 제한하라고 한 경우가 아니라면 편안한 범위에서 일상 활동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팔 저림이나 힘 빠짐은 진료가 필요합니다
베개를 바꿔도 통증이나 뻣뻣함이 몇 주 동안 낫지 않거나 진통제로도 조절되지 않으면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팔이나 손의 저림, 감각 저하, 차가운 느낌, 힘 빠짐이 동반되면 신경이 눌린 상태 등 다른 원인을 확인해야 합니다.
넘어지거나 교통사고를 겪은 뒤 통증이 생겼거나, 걷기가 불안정하고 대소변 조절 변화가 나타나는 경우에는 베개 문제로 넘기지 말고 신속히 의료기관에서 평가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