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 첫발을 디딜 때 발뒤꿈치 뒤쪽과 발목이 뻣뻣하고 당기며, 조금 걸으면 덜 아픈 양상은 아킬레스건병증에서 흔합니다. 다만 발바닥 쪽 통증은 족저근막염, 갑작스러운 ‘뚝’ 소리와 심한 통증은 아킬레스건 파열 가능성이 있으므로 통증 위치와 시작 상황을 함께 살펴야 합니다.
뒤꿈치 뒤쪽인지 발바닥 쪽인지 확인하세요
아킬레스건은 종아리 근육과 발뒤꿈치뼈를 연결합니다. 아킬레스건병증은 건의 중간 부분이나 발뒤꿈치뼈에 붙는 부위에 통증과 뻣뻣함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CUH는 통증이 아침 첫 시간이나 운동 중·후에 더 심할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반면 발뒤꿈치 바닥과 발바닥 아치 사이가 찌르듯 아프고 걷기 시작할 때 심하면 족저근막염 가능성을 살핍니다. 뒤꿈치가 붉고 붓는 둔한 통증은 점액낭염 등 다른 원인일 수 있습니다. 위치만으로 확진하지 말고 증상이 계속되면 진찰을 받으세요.
갑자기 늘어난 운동량이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오랜만에 달리기나 등산을 시작하거나, 거리와 속도·언덕 운동을 한꺼번에 늘리면 힘줄이 감당할 부하를 넘어설 수 있습니다. 바닥이 단단한 신발, 종아리 유연성 저하, 회복 시간 부족도 통증과 함께 점검할 요소입니다.
통증을 참고 같은 강도로 계속 달리거나 완전히 누워 지내는 방식은 모두 회복에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우선 달리기와 점프, 긴 오르막처럼 통증을 크게 만드는 활동을 줄이고 수영이나 실내 자전거처럼 충격이 적은 운동으로 바꿔 체력을 유지하세요.
통증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부하를 조절하세요
초기에는 짧게 쉬고 얼음찜질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얼음은 수건으로 감싸 피부에 직접 닿지 않게 하고 한 번에 오래 대지 마세요. 발에 잘 맞고 뒤꿈치를 안정적으로 잡아주는 신발을 선택합니다.
증상이 가라앉으면 종아리와 아킬레스건의 근력을 단계적으로 키우는 운동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뒤꿈치뼈에 붙는 부위가 아픈 사람과 건의 중간이 아픈 사람은 뒤꿈치 내리기 운동의 범위가 다를 수 있습니다. 계단 끝에서 무리하게 발뒤꿈치를 낮추기 전에 물리치료사나 의료진에게 정확한 위치와 운동법을 확인하세요.
운동 뒤 약간 불편하더라도 다음 날 원래 수준으로 돌아온다면 부하를 조금씩 조정할 수 있습니다. 통증이 날마다 커지거나 절뚝거림이 생기면 운동량을 줄이고 평가받으세요.
갑작스러운 파열 신호는 즉시 확인하세요
운동하거나 발을 디디는 순간 뒤꿈치에 갑작스러운 날카로운 통증이 생기고 ‘뚝’ 하는 소리, 빠른 붓기, 걷기 어려움이 동반되면 아킬레스건 파열 가능성이 있습니다. NHS도 이러한 양상을 뒤꿈치 골절 또는 아킬레스건 파열의 신호로 안내합니다. 이때에는 스트레칭이나 마사지를 하지 말고 신속히 진료받으세요.
자가관리 후 2주가 지나도 좋아지지 않거나 통증이 반복되고 일상생활을 방해하는 경우에도 진료가 필요합니다. 당뇨병이 있거나 발의 감각이 둔한 사람은 작은 상처나 붓기도 늦추지 말고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