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 후 콜레스테롤이 오르는 것은 단순히 ‘나잇살’ 때문만은 아닙니다. 여성호르몬 변화와 나이, 체중·활동량·식사 습관, 유전과 다른 질환이 함께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혈액검사와 전체 심혈관 위험을 같이 봐야 합니다. 증상이 없더라도 수치가 높을 수 있습니다.
폐경 뒤 지질 수치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NHLBI는 폐경 후 여성의 총콜레스테롤과 LDL 콜레스테롤이 대체로 올라가고 HDL 콜레스테롤은 내려갈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에스트로겐 감소가 한 요인이지만 모든 변화를 폐경만으로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근육량과 활동량이 줄고 체중과 복부지방이 늘 수 있습니다. 포화지방이 많은 식사, 흡연과 음주, 당뇨병·갑상선기능저하증·만성콩팥병, 일부 약물도 콜레스테롤 수치에 영향을 줍니다.
고지혈증은 대부분 증상이 없습니다
높은 콜레스테롤은 보통 통증이나 어지럼 같은 증상을 만들지 않습니다. 혈액검사에서 총콜레스테롤, LDL, HDL과 중성지방을 확인해야 알 수 있습니다.
검사 결과는 LDL 숫자 하나로 판단하지 않습니다. 나이, 혈압, 흡연, 당뇨병, 가족력, 신장질환과 이전의 심근경색·뇌졸중 여부를 함께 보고 심혈관 위험을 평가합니다. 공복 검사가 필요한지는 검사 목적과 의료기관 지침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식사와 활동은 전체 패턴을 바꾸세요
버터·지방이 많은 육류·가공육·튀김처럼 포화지방이 많은 식품을 자주 먹는다면 양과 빈도를 줄입니다. 채소, 통곡물, 콩류, 생선과 견과류를 포함한 균형 잡힌 식사로 바꾸고, 가공식품의 포화지방과 당류 표시를 확인하세요.
걷기와 근력운동을 현재 체력에 맞춰 규칙적으로 하고, 과체중이면 급격한 감량보다 유지 가능한 변화를 선택합니다. 금연하고 음주는 줄이세요. 생활습관만으로 목표 수치에 도달하지 못하더라도 실패가 아니라 개인 위험도에 따라 약이 필요한 경우일 수 있습니다.
호르몬치료를 콜레스테롤약처럼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폐경호르몬치료가 일부 지질 수치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고지혈증이나 심혈관질환 예방만을 목적으로 시작하는 치료는 아닙니다. 안면홍조 등 폐경 증상, 나이와 폐경 시점, 혈전·유방암·심혈관 위험을 함께 검토해 결정해야 합니다.
이미 호르몬치료 중이거나 건강기능식품을 복용한다면 검사 전에 의료진에게 알리세요. 콜레스테롤 수치가 올랐다고 처방약을 임의로 끊거나 호르몬제를 시작해서는 안 됩니다.
약물치료는 전체 위험에 따라 결정합니다
심혈관질환이 있거나 LDL이 매우 높고, 당뇨병이나 여러 위험요인이 있는 경우에는 스타틴 등 약물치료를 권할 수 있습니다. 약을 시작한 뒤에는 효과와 부작용, 복약 여부를 확인하며 용량을 조절합니다.
폐경 전후로 체중·혈압·혈당이 달라졌거나 가족 중 젊은 나이에 심근경색·뇌졸중을 겪은 사람이 있다면 검사를 미루지 마세요.